[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은퇴 후 재취업이 어려운 사무직퇴직자들을 위해 경력설계를 돕는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12일 한국고용정보원에 따르면 국내 기업에 보급되는 '사무직 베이비부머 퇴직설계 프로그램'의 세부 커리큘럼은 5일 30시간으로 구성됐다. 이는 사무직 퇴직자들이 커리어컨설팅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고 생산직 등에 비해 핵심전문기술 등을 보유하지 못한 경우가 많아 재취업이 어려움에 따른 것이다.

첫날은 '퇴직 및 재취업에 대한 인식전환'을 주제로 내 인생을 돌아보고 앞으로의 '내 일'을 찾는 새로운 시각을 갖는 시간이 마련된다. 둘째날에는 제2 인생 설계에 앞서 자신의 흥미를 탐색하고 그간 쌓아온 직무전문성을 정리하게 된다. 또 미처 발견하지 못했던 재능을 확인하는 자리도 마련된다.


셋째날은 노동시장의 이해를 주제로 사무직 퇴직자의 취업현황과 사례, 다양한 종류의 일하는 방식 등을 살펴본다. 넷째날에는 제2인생을 위한 내 일을 찾기 위해 직업가치를 파악하고 정보를 탐색하는 방법을 다룬다. 단기, 장기 등 기간에 따라 경력목표를 설정하기 위함이다. 마지막 날에는 장단기 경력목표를 설정하고 발표하는 시간을 갖는다.

프로그램의 대상은 퇴직을 했거나 퇴직을 앞두고 있는 사무직이다. 고용정보원은 8월과 11월 중 강사 양성과정을 개최하고, 기업에 보급한다는 방침이다. 수강을 원하는 이들은 진로교육포털 사이버진로교육센터(http://cyber-edu.keis.or.kr)에서 신청 가능하다. 고용정보원은 6월에 기업 인사교육 담당자들을 대상으로 프로그램 설명회를 개최한 데 이어, 9월에 2차 설명회를 연다.


장서영 고용정보원 연구위원은 “국회 계류 중인 고령자고용촉진법 개정안에 따르면 앞으로 300인 이상 기업은 퇴직을 앞둔 근로자에게 의무적으로 전직지원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며 “보다 많은 기업이 본 프로그램을 활용한다면 퇴직자들이 전직 및 제2인생을 설계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그램은 지난 2월에 서울고용센터에서 시범 운영돼 참가자들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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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고용정보원 생애진로개발센터가 발표한 '사무직 퇴직자의 특징과 고용서비스에 대한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개인 직업력을 대표할 수 있는 일자리에서 퇴직하는 연령은 평균 53세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이들의 퇴직준비가 부족한 이유를 높은 업무강도로 인한 여유 부족, 회사에 대한 막연한 기대, 기업내 퇴직준비교육 부족, 커리어컨설팅에 대한 인식부족과 부정적 경험 등을 꼽았다.


세종=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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