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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토픽] 1934년 마스터스 출전자, 볼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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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엘 헨리 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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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손은정 기자] ○…'꿈의 메이저' 마스터스 첫 대회 출전자 중 마지막 생존자였던 사무엘 헨리 볼(미국)이 생을 마감했다.

AP통신은 3일(한국시간) 볼이 이날 미국 플로리다주 마틴병원에서 사망했다고 전했다. 향년 103세.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무려 83년간 회원이었고, 2011년에는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선수다. 마스터스가 최초로 열린 1934년 당시 38위를 차지했다.

일리노이주의 투어에서 여러 차례 우승한 경험이 있는 볼은 시니어투어를 거친 뒤 플로리다주 스튜어트의 윌로비골프장에서 아카데미를 운영했고, 100세까지 골프를 칠 정도로 건강을 유지했다. 테드 비숍 PGA 회장은 "그는 해리 바든부터 타이거 우즈까지 시대를 넘나든 엄청난 골프경력의 소유자"라며 "사람을 사랑했고 또 그런 목적으로 늘 코스에 섰던 것이 장수 비결이었다"며 애도를 표했다.


손은정 기자 ej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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