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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리치’ 사로잡을 중위험·중수익 상품…CB펀드가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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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위험·중수익 상품 각광.. 대신운용도 출시계획

[아시아경제 김소연 기자]방향성을 잡지 못하고 흔들리는 장세 속 투자처 찾기에 고심하는 기관과 고액자산가들이 최근 전환사채(CB) 펀드에 주목하고 있다.
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대신자산운용은 스위스를 대표하는 자산운용은행인 UBP(Union Bancaire Privee)에 운용을 맡기는 전환사채펀드 ‘UBAM Convertibles1040’을 3분기 중 출시할 계획이다. 투자처는 유럽이며 본격 펀드 출시에 앞서 일부 고액자산가와 기관을 대상으로 CB를 이용한 구조화상품이나 UBP 비중을 50%로 제한하고 다른 상품을 함께 담은 재간접펀드 등을 선보일 계획도 갖고 있다.

현재 국내에서는 도이치자산운용과 JP모간자산운용이 모펀드에 투자하는 재간접펀드 형태로 CB펀드를 운용 중이다. 올 들어서는 KB자산운용이 스위스 소재 운용사 ‘롬바드 오디에(Lombard Odier)’와 손잡고 재간접펀드를 내놓았다.

전환사채는 미리 정해진 조건에 따라 일정 시점에 발행회사 주식으로 전환해 취득할 수 있는 권리가 부여된 회사채다. 주식과 채권의 특성을 함께 보유한다는 양면적 성격이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최근 분리형 신주인수권부사채(BW) 발행이 금지되면서 그에 따른 대안으로 중소기업들이 CB를 발행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미국이나 유럽 등지에서는 글로벌 대기업들이 CB를 발행하기 때문에 우리나라와 달리 주요 투자수단 중 하나로 인식되고 있다.

CB에 투자하는 펀드는 채권의 안정성과 주식의 성장성을 동시에 추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즉 증시가 좋아져 발행회사 주가가 상승하면 사채에 붙어 있는 주식전환권리 가치도 높아져 추가 수익을 누릴 수 있다. 주가가 하락할 경우에도 채권의 원금보장, 이자지급 특성에 따라 하락 폭이 제한돼 수익률을 방어할 수 있다. 다만 증시가 급등하는 ‘대세 상승장’에서는 채권의 일종인 만큼 주식과 같은 높은 수익률을 내기 어렵다.

황호봉 대신자산운용 글로벌운용팀장은 “국내 투자자들이 ‘중위험·중수익’ 테마에 맞춰 상품을 찾다 보니 하이일드 채권펀드가 인기가 많았는데 전환사채가 그 대안이 될 수 있다”며 “기관들 중 CB를 구조화해 투자하려고 검토 중인 곳이 많다”고 귀띔했다.

그는 이어 “강남 고액자산가들도 주식보다는 안정적인 채권형펀드를 좋아하는 경향이 있어 안성맞춤”이라며 “세계 경기 회복이 기대되는 상황에서 채권의 안정성과 주식의 성장성에 고루 투자할 수 있는 전환사채 투자펀드를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김소연 기자 nicks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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