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둥이 아기들에게 희망을'= 이른둥이는 2.5kg미만 또는 37주 미만으로 열 달을 채우지 못하고 태어난 아기들에 대해 2006년 국립국어원이 후원하여 시민 공모를 통해 지은 미숙아의 새 이름이다. 매년 전 세계 약 1500만명의 아기가 조산으로 태어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으며, 거의 모든 나라에서 조산율의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전해진다.
이들의 회복에 가장 중요한 부분은 바로 가족들의 사랑과 보살핌, 그리고 이른둥이 자신의 ‘내재력’이다. 일상생활이 어려울 정도의 장애가 예상되던 이른둥이들이 시간이 흘러 장애없이 정상으로 회복되는 모습은 아이들 스스로 회복하고자 하는 힘인 ‘내재력’ 외에는 설명하기 힘들다는 게 의학계의 이야기다.
전시 제목인 '수퍼두퍼 베이비'는 이러한 이른둥이들의 강인한 내재력을 표현하고 이들을 응원하는 뜻으로 지어졌다. 또한 효과적인 사회보장책 없이 출산만 권장하고 가족에게만 책임감을 돌리는 정부 정책에 대한 불신, 가족들의 재정적 압박 등 이른둥이 가정에 대한 관심을 이끌어내고자 마련된 전시다.
◆탄자니아 영유아 치료 돕기 위한 미술전시= 직장생활을 하면서 꾸준히 그림을 그려오고 있는 작가 '두부Song'이 이번에도 '두부를 아프리카로 보내고 싶다-LOVE FOR A CHILD'란 전시를 연다. 수익금 50%를 아프리카 영유아들에게 후원하는 전시를 수차례 열어온 작가는 "나는 진심으로 가난과 배고픔으로 힘들어 하는 아이들에게 내가 좋아하는 두부를 보내주고 싶었다. 그래서 언제나 나의 전시 제목은 동일하다"고 설명했다. 작가는 두부를 보면 가난한 어린 시절 손수 두부를 만들어 주셨던 부모님의 순수하고 따뜻한 마음과 사랑이 생각난다고 한다.
작가는 "희로애락의 삶에서도 우린 축복받은 땅과 가정에서 사랑 받으며 살아오고 있기에 지금 이 순간의 삶에 감사하다"며 "아프리카뿐 아니라 이 땅에 그리고 세계에 아직 피우지 못한 어린 꽃들이 너무 많다. 피우지도 못한 그 귀한 꽃들이 활짝 피울 수 있도록 힘쓰는 우리 모두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회에서 그림 판매 수익금의 50%는 국제아동돕기연합 탄자니아 U-Center 영유아들의 질병을 치료하기 위한 의약품 구입에 사용된다. 또한 작가가 만든 천연향초의 판매 수익금은 동방사회복지회 입양보호센터 영유아들의 물품 구입에 사용된다. 서울 방배동 갤러리토스트. 02-532-6460.
오진희 기자 valer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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