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법무부는 BNP파리바가 지난 2002년부터 2013년까지 미국의 경제 제재 대상국이었던 수단과 이란및 쿠바 등지에서 1900억달러 규모의 외환 거래를 해온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BNP파리바는 그동안 미국 법무부와 뉴욕검찰, 금융감독 당국으로부터 전방위 조사를 받아왔다.
결국 BNP파리바는 이같은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 거액의 벌금을 내고 조사를 종료하는 데 합의한 셈이다.
미 법무부는 이와함께 BNP 파리바 관련 임원 13명이 책임을 지고 사임키로 했다고 밝혔다. 은행측은 이밖에 뉴욕 법원이 내린 한시적 달러거래 금지에도 동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장 로랑 보나페 BNP파리바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을 통해 “이번 합의를 초래했던 우리의 지난 행동들을 깊이 후회한다”고 밝혔다.
뉴욕=김근철 특파원 kckim1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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