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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력한 로봇 습격 속 韓영화가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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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군도, 명량, 해무, 해적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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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수경 기자]영화 '트랜스포머:사라진 시대'가 어느덧 300만 관객 돌파를 눈 앞에 두고 있다. 그야말로 강력한 로봇의 습격이다. 개봉작들이 많지 않은 터라 시기상으로도 우세하다. 그러나 낙담하긴 이르다. 본격적인 한국 영화 전쟁은 7월 중순 이후 시작된다.

▲수컷들의 양기를 느끼고 싶다면? '군도'
오는 23일 가장 먼저 개봉하는 '군도:민란의 시대'(감독 윤종빈)는 의적떼 일원인 쌍칼 도치(하정우 분)와 백성의 적 조윤(강동원 분)의 대결을 그린 영화다. 조선 철종 13년, 의적떼 군도는 탐관오리의 착취와 기근으로 피폐해진 백성들의 삶을 지켜내기 위해 부패한 권력에 맞서 싸운다.

여심을 자극할 두 배우도 등장한다. '마초' 하정우와 '꽃미남' 강동원이다. 망할 세상을 뒤집고 백성이 주인이 되는 새 세상을 만들려는 하정우와 이를 방해하는 강동원의 한 판 승부가 그려진다. 극악무도한 악역으로 변신한 강동원에 대한 기대도 높은 상태다.

이밖에도 마동석, 이성민, 조진웅, 김성균, 정만식 등 이름만 들어도 쟁쟁한 남자배우들이 출연한다. 제작발표회 당시 이성민은 "촬영 때 수컷들이 많아서 양기가 어마어마했다"고 증언했다. 현장이 얼마나 뜨거웠는지를 알게 하는 대목이다.
▲스크린에 펼쳐지는 이순신 장군의 모습은 어떨까 '명량'

이어 30일에는 '명량'(감독 김한민)이 배를 띄운다. 이 작품은 역사적 사실을 토대로 만든 팩션 영화다. 네 편의 영화 중 가장 역사적 색채가 강하고 무게감이 있다. 1597년 임진왜란 6년, 이순신 장군(최민식 분)과 왜군 구루지마(류승룡 분)의 나라를 건 한판 승부를 그린다.

비장한 이순신 장군 역에 최민식이, 난공불락의 상황에서 그를 덮치는 왜적 구루지마에 류승룡이 각각 낙점됐다. 카리스마로는 누구에게도 뒤쳐지지 않는 두 사람이라 영화가 공개되기 전부터 압도적 긴장감이 느껴진다. 이미 드라마·책 등으로 많이 다뤄진 이순신 장군을 어떻게 그려내는지가 관전 포인트다.

▲눈 호강시켜줄 시원한 바다 액션 '해적'

8월에는 '해적'과 '해무'가 개봉을 앞두고 있다. 8월 6일 개봉하는 '해적: 바다로 간 산적'(감독 이석훈)은 조선을 뒤흔든 최강도적들의 대격전을 그린다. 전대미문의 국새 강탈 사건으로 조선의 조정은 혼란에 빠지고 이를 찾기 위해 조선 최고의 무리들이 바다로 모여드는 내용을 담는다.

바다를 호령하다 졸지에 국새 도둑으로 몰린 위기의 해적 장사정(김남길 분)과 국새를 찾기 위해 몰려드는 패거리들의 한 판 승부가 시원하게 펼쳐질 예정이다. 청순의 대명사 손예진이 화려한 무술 실력을 갖춘 여두목으로 변신해 기대감을 선사한다.

독특한 소재, 압도적인 스케일, 코믹요소가 가미된 액션을 앞세운 해양 어드벤처물로 가족 단위 관객을 노리고 있다. 더위를 식혀줄 시원한 바다가 펼쳐진다는 것도 특장점이다.

▲오싹한 스릴감 느끼고 싶다면? '해무'

이후 13일 관객을 만나는 '해무'(감독 심성보)에서는 '해적'과 마찬가지로 바다 위에서 한판 승부가 펼쳐진다. 만선의 꿈을 안고 출항한 전진호의 여섯 명의 선원이 밀항자들을 실어나르면서 심각한 사건에 빠지게 되는 내용이다.

김윤석이 선장 역을, 박유천이 젊은 선원 역을 맡아 열연한다.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상황에서 펼쳐지는 걷잡을 수 없는 사건들은 영화의 제목 해무(바다의 안개)와도 잘 맞아떨어진다. 그래서 더욱 묘한 공포분위기를 자아낸다. 드라마 '쓰리 데이즈'를 통해 물 오른 연기력을 자랑했던 박유천이 스크린에서 펼쳐낼 연기가 궁금증을 자극한다.

특히 이 작품은 '설국열차' '괴물'의 봉준호 감독이 처음 제작자로 나서 눈길을 끈다. 동명의 연극을 원작으로 하며, 다른 영화들과 다른 독특하고 기괴한 분위기를 기대케 한다.




유수경 기자 uu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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