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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우리 품에 돌아온 문화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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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품에 돌아온 문화재

우리 품에 돌아온 문화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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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진희 기자] 서구열강의 침탈과 일제강점기 등의 혼란기에 국외로 반출됐다 다시 우리 품에 돌아온 문화재를 정리한 이야기들이 한 권의 책으로 묶였다.

국외소재문화재재단이 문화재 반환사례 16개를 선정해 펴낸 단행본 '우리 품에 돌아온 문화재'란 책이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연합국의 일본 도쿄 공습 때 소실위기를 넘긴 추사 김정희의 ‘세한도’를 되돌려 준 일본인 후지쓰카(藤塚) 부자(父子) 이야기를 시작으로, 20년간의 협상 끝에 영구대여 형식으로 돌아온 외규장각 의궤, 일본의 궁내대신이 총칼로 위협해 빼돌렸지만 국내외 비판여론에 못 이겨 조선총독부도 돌려줄 수밖에 없었던 ‘개성 경천사지 십층석탑’ 등의 이야기가 소개돼 있다.

또한 미국 경매시장에 나온 고종 어보 등 다수의 중요문화재를 조국의 품에 안기고 국외 한국문화재 연구를 위해 마지막 유산까지 기부한 고(故) 조창수 여사의 이야기, 방송매체 등을 통한 반환캠페인과 국민 성금모금으로 되찾아와 보물로 지정된 ‘김시민 선무공신 교서’, 일제에 강제 매각된 뒤 국내외 민간단체와 정부의 노력이 더해져 102년 만에 그 모습 그대로 되돌아 온 미국 워싱턴D.C. 대한제국공사관 건물 등의 내용도 담겨 있다.

이 책은 그동안 구전처럼 떠돌던 국외소재 한국문화재의 반환사례를 사실관계에 입각해 확인하고, 반환과정을 유형별로 구분해 뒀다. 특히 해당 문화재의 역사적 가치와 반환과정에서 잘 몰랐던 뒷이야기도 설명한 점이 눈길을 끈다. 책의 마지막에는 문화재 반환과 관련된 지난 100년 동안의 주요 사건과 우리 품에 돌아온 중요문화재들을 일지 형식으로 문화재 반환의 흐름을 한 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했다. 국외소재문화재재단 엮음/눌와 펴냄/256쪽/1만8000원



오진희 기자 valer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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