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에는 오는 4일 예정돼 있는 삼성전자 의 올해 2분기 잠정 실적 발표에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가 속속 하향 조정되면서 2분기 실적 우려가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김 연구원은 "삼성전자를 비롯해 현재 2분기 기업이익 컨센서스가 최소치(17조7000억원)로 나온다면 전분기(20조6000억원)와 전년 동기(20조원) 대비 실적이 악화되는 셈"이라며 "다만 1~3분기에는 평균과 최소치의 중간값일 경우가 많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20조8000억원이 예상돼 전분기 대비 유사하고 전년 동기 대비 소폭 상승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럽발 수급 개선 및 중국발 펀더멘털 개선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오태동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6월 초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 인하 이후 유리보(Euribor) 금리 하락 및 유로화의 변동성 축소로 유로 캐리 매력도가 급등하고 있다"면서 "모멘텀 플레이어인 유럽계 자금이 한국 주식시장에 꾸준히 유입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이번 주에는 유로존의 6월 소비자물가, 중국 6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미국 6월 공급관리자협회(ISM) 제조업지수, 미국 6월 실업률 등의 경제지표가 발표될 예정이다. 유로존의 6월 소비자물가 예비치는 기저효과로 상승폭이 더 낮아질 것으로 예상돼 ECB의 추가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질 것이란 전망이다.
오 연구원은 "중국의 PMI도 전월 대비 호전돼 경기개선 기대를 높여줄 것으로 보이며 미국 역시 핵심 경제지표들이 건실한 모습을 보여 성장둔화에 대한 우려를 낮출 것"이라고 설명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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