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희생자를 추모하고 망자의 영혼을 극락으로 보내는 진도씻김굿이 28일 무대에 오른다.
진도군 관계자는 “진도 토요민속공연 특별공연으로 진도씻김굿이 28일 오후 2시 향토문화회관 대공연장에서 펼쳐진다”고 밝혔다.
중요무형문화재 제72호인 진도씻김굿은 망자의 넋을 씻겨 그 넋이 극락왕생하도록 하는 천도의례로 진도지역의 다시래기, 진도만가 등과 함께 상장례 문화의 상징이기도 하다.
진도씻김굿은 무복 입은 무당이 북 위나 작두 위에서 망자의 말을 전하는 타 지역 굿과 달리 흰옷을 입고 춤과 노래를 신에게 바친 뒤 죽은 자의 후손과 죽은 자를 접하게 하는 형태의 굿이다.
애절함이 특징인 진도씻김굿의 음악은 1979년 세계민속음악제에서 금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군 관계자는 “7월부터는 진도 읍내 향토문화회관 대공연장에서 매주 토요일 오후 2시 진도토요민속여행 공연을 무료로 실시한다”고 말했다.
노상래 기자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