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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오르면 채권 개미들이 손실 떠 안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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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투자자들에 비해 대비책 적어…고수익 채권 위주 타격 클 듯

[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금리가 오르면 채권시장에 타격이 불가피한 가운데 개인투자자들이 대부분의 충격을 떠안을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4일 보도했다.

각국 중앙은행 등 기관투자자들은 금리상승에 대비해 포트폴리오에서 채권 비중을 줄이고 있다. 이들은 금리와 인플레이션의 영향을 덜 받는 상품으로 갈아타는 등 다른 대안도 마련중이다. 이런 대비책이 부족한 일반 투자자들'은 금리인상이 앞당겨지거나 인상폭이 클 경우 예상보다 큰 충격을 받을 수 있다.
미국 투자은행 JP모건은 최근 보고서에서 금리상승 초기에 개인투자자들의 '채권 엑소더스'가 발생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따른 충격이 채권시장 전반은 물론 글로벌 경제로 확대될 것이라고 JP모건은 내다봤다.

글로벌 투자자들은 금융위기 이후 지금까지 9000억달러(약 916조200억원)에 달하는 돈을 채권시장에 쏟아 부었다. 풍부한 유동성은 채권금리를 사상 최저 수준으로 끌어내렸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무디스 등 주요 기관들이 집계하는 정크본드 수익률은 수십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중이다. 그러나 예외적으로 낮은 채권시장의 변동성이 버블붕괴가 임박했음을 의미할 가능성이 높다. JP모건은 특히 금리가 오르면 고수익·저유동성 채권을 중심으로 이탈이 가속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만큼 투자자들의 손실은 더 커질 수밖에 없다.
지난해 여름 '버냉키 쇼크' 당시 두달여 동안에만 미 채권 투자자들은 2480억달러 규모의 손실을 입은 것으로 추정된다. 이후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초저금리 유지 방침을 밝히면서 상황은 진정됐다. 하지만 자금이탈에 따른 대규모 손실은 본격적인 금리상승기의 예고편에 불과하다는 게 중론이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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