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이날 행사를 시작으로 한양도성 주변 22개 성곽마을의 가치와 가능성을 강의·전시·공연 등의 방법으로 시민들과 공유하는 '성곽마을돌이'를 매달 한번 열 계획이다.
오후 6시부터는 장수마을 도성마당에서 ▲사전공연 ▲김훈의 열린강연 ▲마을활동가들과의 담화 및 마을 잔치 순으로 약 2시간 동안 열린다. 관심 있는 시민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김훈의 열린강연'에서는 작가의 성곽마을에 대한 단상과 애착을 들어보고 자유로운 담화를 통해 각 마을 활동가들이 전하는 숨겨진 마을 이야기도 들을 수 있다.
한편 시는 한양도성 주변 성곽마을을 지역 특성에 따라 9개 권역 22개 성곽마을로 나눠 종합적인 보전·관리 계획을 수립 중이다. 도성 위주 또는 규제를 통한 보존이 아닌, 한양도성 보전과 함께 주거지 환경도 개선하는 방안도 모색하고 있다.
진희선 서울시 주거재생정책관은 “과거의 한양도성 주변 성곽마을은 한양도성의 보전을 위한 철거나 규제의 대상으로 여겨졌지만 앞으로는 주민들과 함께 역사문화와 주민들의 삶이 공존하는 특색 있는 마을로서 나아갈 방향을 모색하고 있다”며 “매월 다양한 '성곽마을돌이' 행사를 열어 성곽마을의 가치와 가능성을 시민과 공유하는 자리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박나영 기자 bohen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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