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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에도 '범죄예방디자인' 적용…범죄 요인 사전 차단한다

최종수정 2014.06.23 06:10 기사입력 2014.06.23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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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지하철에서 빈발하는 범죄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서울지하철 9호선 일부 구간부터 '범죄예방디자인'이 적용된다.

서울시는 현재 90%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는 지하철 9호선 2단계 구간 총 5개 정거장(신논현~종합운동장역)에 시민 안전과 이용편의를 위해 범죄예방디자인을 적용한다고 23일 밝혔다.

지하철 역사에 적용되는 디자인 개념은 '셉티드(CPTED·범죄예방 환경디자인)'로, 해마다 늘어나고 있는 지하철 성범죄·절도·폭력 등의 범죄에 대응하기 위해 범죄 기회 요인을 사전에 차단하고자 하는 취지로 마련됐다. 지하철을 기다리는 승강장에 각각 길이 5m, 폭 2m의 안전구역을 설치해 CCTV, 비상전화 및 비상벨, 대형거울, 모니터를 설치해 실제 범죄가 일어날 경우 신속대응하고, 범죄 심리도 사전에 억제하는 것이 이번 범죄예방디자인의 핵심 내용이다.

시는 지금까지 이 범죄예방디자인을 싱글여성·외국인 밀집지역, 재래시장, 공원 등에 적용해 효과를 거둔 바 있다. 시는 이번에 조성하는 승강장 안전구역도 '지하철 정거장 범죄예방 가이드라인'으로 만들어 향후 지하철 9호선 3단계 및 경전철, 기존 정거장에도 적용할 수 있게 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시는 이밖에도 ▲교통약자 편의를 위한 점자표지판·점자블록 설치 ▲남녀 화장실 비율 1:1.5 적용 ▲남성화장실에도 기저귀 교환대 설치 ▲정거장 내부 벽면에 설치되는 기능함(소화기전 등) 벽면 매립 ▲4개 다국어(한글, 영어, 중국어, 일어)로 된 안내사인 설치 ▲문자·화살표 같은 픽토그램 모듈화·규격화로 정보 전달성 강화 등을 9호선 2단계 구간에 적용키로 했다.
천석현 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실제 효과가 입증된 범죄예방디자인을 적용해 시민안전을 챙기고 교통약자는 물론 일반 시민들의 이용편의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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