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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변동성 확대로 유럽 항공업계 직격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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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이라크 사태로 유가 변동성이 커지자 연료 지출 부담이 큰 유럽 항공업계가 직격탄을 맞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브렌트유는 현재 배럴당 115달러를 돌파해 이라크 수니파 반군이 모술을 장악한 지난 10일 이후 5% 넘게 올랐다. 같은 기간 유럽 항공업계 주가는 13%나 하락했다. 유럽이 아시아·미국 항공업계 보다 더 적극적으로 유가 상승에 헷지하고 있지만 항공업계 특성상 운영비에서 연료 값 지출 비중이 워낙 크다 보니 타격이 불가피하다고 FT는 전했다.
HSBC 애널리스트들은 유가가 배럴당 5달러 올라가면 유럽 항공업계의 올해 영업이익은 1~52% 감소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특히 유럽 3위 저가항공사 노르웨이 에어 셔틀 같이 항공유 상승에 헷지를 하지 않은 경우 그 타격은 더 심각하다고 전했다.

이에따라 항공업계의 유가 상승에 대한 헷지는 필요성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브렌트유는 지난 1년간 배럴당 104~110달러 선에서 움직이며 좁은 변동성 구간에서 등락을 거듭했지만, 이번 이라크 사태로 가격이 급등세로 바뀌면서 유럽 항공업계의 예기치 못한 위험요소로 부각됐다는 것이다.

독일 항공사 루프트한자의 토르스텐 루프트 연료 관리 부문 대표는 "그동안 유가 상승세가 크지 않았기 때문에 일각에서는 수백만 유로의 비용을 써가면서 까지 연료 값 상승에 헷지를 할 필요가 있냐는 회의적 목소리가 나왔었다"면서 "그러나 이번 이라크 사태로 유가가 급등하면서 헷지에 대한 회의론이 쏙 들어갔다"고 말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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