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는 이날 카타르 도하에서 한국이 등재 신청한 남한산성을 비롯해 2000년 전부터 중국과 유럽 간 교역과 문화 교류의 통로로 이용된 실크로드, 세계 최대 인공수로인 중국 대운하, 프랑스 남부 아르데슈에 있는 선사시대 벽화 유적 그로트 쇼베 동굴의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승인했다. 세계유산위원회는 유네스코 세계유산 목록 등재 여부를 최종 결정하는 정부간위원회(21개국으로 구성)다.
중국과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이 공동 신청해 세계문화유산으로 인정받은 실크로드는 중국 22곳, 카자흐스탄 8곳, 키르기스스탄 3곳의 총 33군데다. 옛 실크로드를 따라 세워진 궁전과 불교사원 탑, 폐허로 변한 유적, 사막 등으로 이뤄졌다.
이와 함께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중국 대운하는 베이징에서 항저우까지 1794㎞를 잇는 뱃길로 2400여년의 역사를 지녔다. '중국인의 근면성과 지혜의 집대성'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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