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카심 아타 이라크 국방부 대변인은 ISIL이 국경 도시인 알-카임을 장악했다고 확인했다. 이 과정에서 약 30명의 군인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북쪽에 있는 라비아는 쿠르드자치정부(KRG)의 군 조직인 페쉬메르가가 장악한 상태다. 서남쪽의 알왈리드는 소규모 경찰이 지키고 있어 ISIL의 공격에 오래 버티기 어려울 것이라고 이라크 정부 관계자는 밝혔다.
한편 이라크 정부군과 ISIL은 전날 최대 정유공장이 있는 바이지 인근에서 치열한 교전을 벌였다.
바그다드에서 북쪽으로 약 200㎞ 떨어진 곳에 있는 바이지 정유공장은 이라크 정유처리의 약 3분의 1을 담당하는 중요한 시설이다.
이라크 2위 석유회사 국영 노던 오일 컴퍼니는 바이지 정유공장에 대한 원유 공급을 중단함에 따라 하루 원유 생산량을 종전 65만배럴에서 30만배럴로 줄였다고 밝혔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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