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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군 반격…유가 상승세 지속 'WTI 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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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국제 유가 급등이 글로벌 경제의 변수로 등장했다.

이라크 내전에 대한 우려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7월물 선물 가격은 지난주 4.1% 급등했다. 주간 기준으로 올해 최고 상승률을 기록하며 배럴당 106.91달러에 마감된 것이다. 종가는 지난해 9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유가가 급등하면서 미국 주식시장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지난주 4주만에 약세로 반전해 사상 첫 2000선 고지 등극을 다음 기회로 미뤘다.

중동 증시도 15일(현지시간) 급락했다. 이날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의 두바이 DFM 종합지수는 4.71%, 아부다비 ADX 종합지수는 2.03% 급락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타타울 지수도 1.12% 밀렸다.

이라크에서는 무력 충돌이 본격화하고 있다. 이라크 군은 이날 반격에 나서 수니파 무장단체 '이라크·레반트 이슬람국가(ISIL)' 소속 반군 279명 이상을 사살했다고 주장했다. 이라크 군은 치안 상황이 나아지고 있으며 수도 바그다드에서도 정부군이 선제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ISIL은 최근 이라크 북부 지역을 30% 이상 장악하며 수도 바그다드로 진격하고 있었다.

지난달 총선 이후 이라크는 극심한 혼란으로 빠져들고 있다. 총선에서 시아파 위주의 정책을 주도해온 누리 알 말리키 총리가 이끄는 '법치연합'의 최다 의석 확보 후 수니파의 무력 반발이 본격화하고 있는 것이다.

3차 이라크 전쟁 우려가 제기되는 가운데 시아파 국가 이란의 하산 로하니 대통령은 이라크 사태에 미국과 함께 대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중동 전체의 종파 분쟁으로 번질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중동의 수니파 맹주 사우디아라비아와 우크라이나 사태 개입에 소극적이었던 미국의 향후 대응 여부가 주목받고 있다. 전문가들은 긴장이 고조될 경우 유가 추가 급등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유가 상승세는 지속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일본 도쿄 시장에서 16일 오전 8시 16분 현재 WTI 7월물은 0.5% 추가 상승해 배럴당 107.42달러를 기록 중이다.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0.7% 오른 배럴당 113.2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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