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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 물공급 한국 정부와 코이카 책임진다

최종수정 2014.06.20 11:23 기사입력 2014.06.20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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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희준 외교통일 선임기자]서남아시아 국가인 파키스탄은 물이 많은 나라지만 정작 마실 수 있는 깨끗한 물은 없는 나라다. 히말라야 고원의 만년설이 녹아 흐르는 물은 지하로 스며들어 지하수량을 풍부하다. 그러나 대부분의 지표수는 각종 하수와 축산폐수로 오염돼 있다. 상수도 시설이 적어 파키스탄 지역주민들은 오염된 물을 식수와 생활 용수로 사용하는 게 보통이다.

코이카 파키스탄 물공급 사업 완료

코이카 파키스탄 물공급 사업 완료



그러나 우리 정부 지원으로 인더스 문명의 발상지 파키스탄은 깨끗한 물을 마실 수 있게 됐다. 우리 정부는 2011년부터 무상원조 예산 400만달러를 투입해 파키스탄 펀잡지역 식수공급사업을 벌여왔다.

무상원조 전담기관인 코이카는 파키스탄 중부의 펀잡주 만디-바하우딘 지역 내 25개 마을을 대상으로 급수탑 14개를 건설하고, 기존 수자원 사용·공급 체계를 개선하는 사업을 벌여 19일 마침내 식수공급 사업을 마무리했다.


이를 통해 약 5만5000명의 지역주민이 깨끗한 식수를 마실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외교부에 따르면, 파키스탄은 강수량이 히말라야 남부산맥과 그 주변을 제외하고는 대체로 충분하지 못하며, 지방에 따라 연간 500~1000㎜이며, 90% 이상의 지역이 연간 510㎜ 이하이다. 게다가 강수량의 75% 가량이 7월에 집중돼 물이 매우 부족하다.

파키스탄은 이 같은 물 부족으로 여성과 어린 아이들이 식수를 얻기 위해 몇 시간씩 줄을 서서 물을 받아 집까지 운반하고 있었는데 이를 코이카가 나서 해결해준 것이다.

파키스탄 내 물 관련 연구를 전담하고 있는 과학기술부 소속 수자원연구위원회에 따르면, 현지에서 발생하는 질병의 40%가 물과 관련이 있으며, 해마다 300만명의 파키스탄 주민들이 수인성 질병에 감염되고 있었는 데 역시 코이카 도움으로 상당부분 개선될 전망이다.

송종환 주 파키스탄 한국대사와 성춘기 코이카 파키스탄사무소장 등은 이날 오후 열린 준공식에서 지역민들과 기쁨을 나눴다. 송 대사는 축사를 통해 “한국의 경제발전과 새마을운동 경험을 파키스탄과 공유하고자 노력할 것“이라면서 ”식수공급사업이 주민들의 건강과 지역 공동체 발전에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코이카와 펀잡주 공공위생부는 식수공급사업을 통해 주민들의 수인성 질병 발병률이 감소하는 것은 물론, 여성의 사회참여, 아동의 교육 참여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코이카는 또 펀잡주 공공위생부와 함께 파키스탄 제2의 도시, 라호르에서 20일 식수 안전과 수자원 공급체계 개선에 대한 워크숍을 열어 식수 안전이 주민들의 건강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또 수자원 공급체계 개선 방향은 무엇인지를 논의할 예정이다.

박희준 외교·통일 선임기자 jacklon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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