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열 회장, 우즈백 부총리와 사업 협력 합의…트랙터 이어 사출성형기, 자동차 부품 공급 10억달러 규모 전망
[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LS그룹(회장 구자열)은 박근혜 대통령의 중앙아시아 순방 첫 국가인 우즈베키스탄에서 우즈벡 정부 산하 자동차산업청과 포괄적 사업협력 계약을 체결했다.
구자열 LS그룹 회장과 울루그베크 로주쿠로프 우즈벡 부총리 겸 자동차산업청 회장은 18일 우즈벡 수도 타슈켄트에 위치한 자동차산업청에서 트랙터 공급을 비롯한 전력?통신인프라, 자동차부품, 산업소재 등 그룹의 주요 사업 분야에 대한 전략적 사업협력 합의서에 서명했다.
LS그룹이 보유한 전력케이블, 스마트그리드, 동제련 사업 등으로 협력 범위를 확대해 트랙터 5억달러를 포함해 향후 5년간 총 10억달러(약 1조원) 규모의 사업협력도 이뤄질 전망이다. 향후 트랙터, 사출성형기, 자동차 부품, 전력인프라 등의 분야에서 추가로 5억달러 규모의 수주가 이어질 것이라는 설명이다.
LS그룹 관계자는 "우즈벡은 농업을 주요 국가 산업으로 하고 있고 향후 성장성이 큰 신흥 시장"이라며 "이번 계약을 통해 LS 트랙터가 유럽, 러시아 제품을 대체하고 그룹의 다양한 인프라 기술이 우즈벡의 현대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구 회장은 박 대통령의 중앙아시아 순방 경제인사절단 자격으로 지난 17일 국빈만찬과 비즈니스 포럼 등에도 참석해 양국 정상을 비롯한 정부관계자와 기업인 등과 함께 유라시아 경제협력 강화에 힘을 보탰다.
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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