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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뉴욕전망] 지정학적 리스크 확산되나

최종수정 2014.06.15 16:50 기사입력 2014.06.15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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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지난주 뉴욕증시가 하락반전하며 사상 최고치 랠리 기세가 한풀 꺾이는 모습을 보였다. 당분간 조정 흐름이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 월가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우크라이나에 이어 이라크 내전 위기라는 또 다른 불확실성 요소가 부각됐기 때문이다.

이라크 변수로 국제유가는 지난주 4% 가량 급등했다. 주간 기준 올해 최고 상승률을 기록한 것이다. 유가가 추가로 큰폭 상승하면 글로벌 금융시장에 큰 변수가 될 수 밖에 없다.
지난주 다우와 S&P500 지수는 4주 만에 하락반전하며 각각 0.88%, 0.68% 하락했다. 나스닥 지수는 0.25% 밀리며 5주만에 약세로 돌아섰고 중소형 지수인 러셀2000도 0.22% 빠지며 4주만에 하락 마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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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상승세 이어지나= 지난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선물 7월물 가격은 106.91달러로 상승해 지난해 9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라크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영국 BBC에 따르면 척 헤이글 미 국방장관은 항공모함 조지 부시호를 북아라비아해에서 페르시아만으로 출격시켰으며 이란은 미군과 함께 이라크의 수니파 반란군과 싸우기 위해 밝혔다. 이라크 수니파 반군은 이라크 주요 도시를 점령하고 수도 바그다드를 위협하고 있는 상태다.
이라크에 내전이 발생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면서 지난주 유가는 급등했으며 120달러, 심지어 150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글로벌 금융시장이 당분간 유가 동향에 촉각을 곤두세울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다만 극단적인 상황으로까지 확산되지 않으면 단기 악재에 그칠 것이라는 예상도 적지 않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갈등이 크게 확산되지 않을 경우 당분간 석유 공급에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미국의 경우 셰일 혁명으로 원유 수입 의존도가 크게 줄어 중동 이슈가 미 경기 회복세에 미치는 영향도 약화된 상태다.

게다가 우크라이나 사태에서도 확인됐듯 지정학적 리스크가 금융시장에 큰 영향을 주지 못 하고 있다.

도이체방크의 데이비드 비안코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지정학적 리스크가 주목해야 할 변수이긴 하지만 심각한 시장 조정을 야기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더욱 주목해야 할 변수는 미국의 금리 변수라고 지적했다.

◆FOMC 경제전망치= 미국에서는 17~18일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열린다.

FOMC에서는 지난 네 차례 회의에서와 마찬가지로 양적완화 규모 100억달러 추가 축소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FRB의 매입 규모는 월 350억달러로 줄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예상된 수순이기 때문에 증시에 변수가 되지는 않을 전망이다.

FOMC와 관련 더 주목되는 변수는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단기적인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하향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이다. 연초 혹한 여파로 올해 1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기 대비 1.0%(연율 환산) 줄었던만큼 올해 성장률 전망치에는 조정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장기적인 성장률 전망치에는 큰 변화가 없을 전망이다. 장기적으로 물가 상승과 실업률 하락 예상에 변화를 주지 않을 것이라는게 월가의 중론이다.

일각에서는 미 경기 회복세가 이어지면서 기준금리 인상 시기가 예상보다 빨라질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비안코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예상 시기를 내년 중후반에서 내년 초반으로 앞당겼다. 그는 미국의 일자리가 늘고 있는 상황에서 미국 금리가 지금처럼 낮은 수준을 유지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최근 마크 카니 영국 중앙은행 총재가 영국의 기준금리 인상 시기가 예상보다 빨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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