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업계에 따르면 보청기는 습기에 약해 땀을 흘리거나 비가 내려 습한 날에는 특히 주의해야 한다. 격렬한 운동을 하거나 목욕을 할 때에는 반드시 보청기를 빼야 하며, 목욕 이후에는 귓속을 충분히 건조시킨 후 보청기를 착용해야 고장 없이 사용할 수 있다. 보청기를 사용하지 않을 때는 보청기 내부에 습기가 차지 않도록 습기 제거통에 보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알코올이나 세제 등으로 세척하는 것도 고장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보청기를 청소할 때는 마른 천이나 부드러운 솔로 외부 먼지를 닦아내고 튜브 안에 낀 이물질을 제거해주어야 한다. 보청기에 붙은 먼지나 땀으로 인해 박테리아, 곰팡이, 바이러스 등이 증식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는 보청기 전용 클렌징 패키지를 준비하는 것도 보청기를 청결하게 관리하는데 도움이 된다.
보청기를 착용한 이후 갑자기 소리가 끊겨 들리거나 아예 안 들리는 경우, 혹은 평소에 들리지 않던 이상음이 들리는 것은 습기로 인해 발생하는 보청기의 고장 증상이므로 즉시 서비스센터를 방문해 점검을 받아야 한다. 보청기 관리에 어려움을 느낀다면 ‘렌탈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이정민 기자 ljm10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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