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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6·15정신 朴정부에 촉구하는 행동하는 양심이 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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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5 정상회담 14주년 기념식, 野 유력주자 대거 참석

[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손선희 기자] "6·15 정신을 계승하자는 생각에 그쳐서는 안된다. 박근혜 대통령과 정부에 그걸 촉구하는 행동하는 양심이 돼야 한다."

12일 여의도 63빌딩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6·15 남북정상회담 14주년 기념식에서 정세현 원광대 총장이 특강을 통해 야권에 던진 메시지다. 정 총장은 이 자리에 대거 참석한 새정치민주연합 주요인사들을 향해 "새정치민주연합에서 민주라는 이름을 쓰려면 6·15 정신을 계승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총장은 "당 차원에서 대통령과 정부에 6·15 정신을 지키라고 촉구해달라"며 "용기가 없어서 말을 못하냐 아니면 철학을 달리해서 이를 비켜가려 하냐"고 일갈했다. 정 총장은 "김대중 전 대통령은 행동하는 양심에 대해 말했다"며 "각자 자신의 위치에서 할 수 있는 방법으로 남북관계를 개선해나가자고 외쳐야 한다"고 말했다.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는 이같은 지적에 대해 "맞는 말"이라고 밝혔다.

이희호 여사는 "불행하게도 6·15남북정상회담으로 이룩한 모든 것이 중단되고 서로 적대시하고 있다"며 "6·15로 이룩한 화해협력의 관계는 이제 반목과 대결의 관계로 들어서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 여사는 "우리는 박근혜정부 들어서 한반도신뢰프로세스 정책에 많은 기대를 했다"면서 "그러나 신뢰를 회복하기는커녕 오히려 불신과 반목이 더 커지고 있을 뿐"이라고 안타까워 했다. 이 여사는 "6·15는 남과 북이 화해협력하고 평화적으로 공존하자는 것이었다"며 "반드시 우리는 남북이 다시 만나 대화하고, 한반도의 평화를 실천해야겠다"고 당부했다.

김한길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는 "민주정부 10년 동안 615공동선언과 10·4선언 통해서 남북 사이의 간극이 많이 좁아졌다고 생각했지만 이명박근혜 정부로 넘어오면서 남북의 긴장상태가 심화되고 있는 것 대단히 안타까운 일이다"며 "남북관계가 깊은 수렁에 빠져든 지금 대결과 대립이 아닌 화해와 협력만이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이끌어낼 수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절실하게 깨닫는다"고 말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이희호 여사, 김한길·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 박영선 원내대표를 비롯해 박원순 서울시장, 안희정 충남지사 김두관·손학규·정동영 상임고문, 문재인 의원 등 잠룡들이 대거 참여했다.

한편 이날 정동영 상임고문은 이날 아시아경제와 만난 자리에서 "7·30재보선 출마는 당이 결정한 문제"라고 말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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