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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자로는 안돼' 印 인포시스, 첫 외부 CEO 영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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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그동안 줄곧 창업자들이 경영을 맡아왔던 인도의 대표적인 소프트웨어 아웃소싱 공급 업체 인포시스가 경영난에 시달리다 설립 이래 처음 외부 인사에게 최고경영자(CEO)직을 맡겼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인포시스는 12일 독일의 기업용 소프트웨어 업체 SAP 출신의 비샬 시카가 오는 8월1일 부터 S.D. 시부랄 CEO를 대신해 회사를 이끈다고 발표했다.
스탠퍼드대에서 컴퓨터공학 박사학위를 취득한 시카는 지난 5월부로 SAP 이사회를 떠났고 인포시스에서 새로운 이력을 시작하게 됐다. 그는 SAP에서 최고기술책임자(CTO)직을 맡으며 제품과 혁신 업무를 담당했다. SAP의 전체 제품의 기반기술 개발을 주도하며 세계 2위의 기업용 소프트웨어 업체인 차기 CEO로도 거론됐지만 돌연 사임해 의문을 자아냈었다. 성격이 온화하고 창조적이면서 혁신 문화를 주도하는데 능력을 발휘해왔다는 평가를 듣는다.

블룸버그는 시카 신임 CEO는 취임 직후부터 난제를 안고 있다고 진단했다. 업계 트렌드가 자체 정보기술(IT) 환경을 갖추기 보다는 클라우드로 변화하고 있고 모바일을 중심으로 소비자와 상호교류할 수 있는 앱전략이 중요시 되는 상황이다. 전통적인 데스크톱 기반 소프트웨어 아웃소싱에 강점을 지닌 인포시스가 이런 상황을 타개하고 부활할지 여부가 그의 능력에 달려있다는 의미다.

앞서 인포시스를 창업했던 경영진들은 이런 난제를 풀지 못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인도의 빌게이츠'라고 불리던 N.R. 나라야나 무르티 공동 창업자가 은퇴를 번복하고 회장으로 컴백했음에도 실적 부진은 계속됐다.
당시 무르티는 인포시스로 돌아오게 될지 몰랐다며 의욕을 보였지만 그 역시 1년여 만에 오는 10월 퇴임을 결정했다.



백종민 기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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