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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룡 회장 "금융지주체제 롤모델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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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적인 M&A 추진·자산운용 보강이 '목표'
▲임종룡 농협금융지주 회장이 12일 오전 서울 충정로 농협 본점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하고 있다.

▲임종룡 농협금융지주 회장이 12일 오전 서울 충정로 농협 본점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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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은임 기자] 임종룡 농협금융지주 회장은 12일 "금융지주가 중장기 전략을 세우고 계열사들이 따라오도록 하되 일선 경영에는 간섭하지 않는 '금융지주체제 롤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임 회장은 이날 오전 충정로 농협 본점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금융지주체제에 대해 의견을 밝혔다. 임 회장 취임 1주년에 맞춰 열린 이번 기자간담회는 우리투자증권 패키지 인수에 따른 농협금융 경영전략과 비전을 발표하는 자리였다. 한 시간 가까이 직접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한 임 회장은 그간 밝혀왔던 '금융지주체제'에 대한 소신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임 회장은 "농협금융은 현재 비은행부문이 33%까지 늘어나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매개체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금융회사와 자회사간의 책임과 역할을 명확히 할 것"이라고 전했다. 2020년까지 농협금융의 비은행부문을 40%까지 늘리기 위해서는 지주체제가 필수적이라는 것. 임 회장은 지난달 국민은행 내홍으로 불거진 금융지주회사 무용론에 대해서 소신을 밝히기도 했다.

금융지주체제가 세계적인 추세라는 의견도 내놨다. 임 회장은 "세계 30대 금융그룹 중에 24개가 지주형태로 그 외는 중국계"라며 "대형화를 추진하고 겸업을 하는데 지주체제가 확실히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우투증권 패키지에 그치지 않고 앞으로 M&A를 적극적으로 지속해 나가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임 회장은 "금융사는 이제 가만히 있는다고 성장하지 않는다"며 "모자란 경쟁력을 M&A를 통해 채워야 한다"고 말했다. 인수를 고려하고 있는 매물이 있냐는 질문에는 "지금은 나와있는 매물이 없어 딱히 보고있는 곳도 없다"고 덧붙였다.
임 회장은 1년 남은 임기의 목표로 농협금융의 '자산운용 보강'을 꼽았다. 이를 위해 올 연말 출범할 통합 증권사 'NH우투증권'의 역할을 강조했다. 10억원 이상 자산을 위탁한 고객이 우투증권에는 5000명, NH농협증권에는 1500명으로 이를 적극 활용하겠다는 것. '유통-제조-운용' 부문별 특화된 성장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은행, 보험 등은 자체 자산운용 역량을 대폭 개선할 계획이다.

임 회장은 "자산운용을 키울려면 NH우투증권이 잘해줘야 한다"며 "증권사가 상품설계능력이 뛰어나다면 은행, 보험사가 자산운용을 잘 실행할 수 있어야 한다"고 전했다.

농협금융은 특유의 강점인 넓은 지역망에 '자산운용'을 적용할 계획이다. 특히 농민 고객이 많은 만큼 이들에게 적합한 '농협형 자산관리 모델'을 추진 중이다.

'해외진출'과 '통일금융'에 있어서 농업금융에 강점을 가진 농협의 역할을 강조하기도 했다. 농협금융은 중국, 동남아시아, 걸프지역 등 농업이 중요한 지역을 중심으로 진출 전략을 모색 중이다. 임 회장은 "경제사업과 금융을 묶어서 진출하는게 해외진출 전략의 기본"이라며 "농업이 중요하고 우리의 농업, 축산업 기술이 필요한 나라들에 타진 중"이라고 밝혔다.

또 통일 금융에 대해서는 "농협 지역망은 사회적 인프라로 통일 이후에도 북한에 깔려져야 될 인프라는 소외된 지역 낙후된 지역에 망을 갖고 있는 농협이 잘 할 수 있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조은임 기자 goodn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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