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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글로벌 주택 가격 과열"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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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국제통화기금(IMF)이 글로벌 주택 가격 과열을 경고했다고 파이낸셜 타임스가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IMF는 이날 새로운 주택가격 지표를 공개하면서 많은 국가의 주택 가격이 역사적 평균을 크게 웃돌고 있으며 경기 안정을 위협하는 주요 요인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주 민 IMF 부총재는 지난주 독일 중앙은행(분데스방크) 연설에서 "소득이나 임대비용과 비교한 주택 가격이 역사적 평균보다 매우 높은 수준"이라며 "특히 호주, 벨기에, 캐나다, 노르웨이, 스웨덴의 주택 가격이 심각한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캐나다의 경우 지난해 4분기 소득 대비 주택 가격이 역사적 평균보다 37% 높고 임대료 대비 주택 가격은 87%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IMF가 이날 새로 공개한 글로벌 주택 가격 지수는 1년 전에 비해 3.1%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신흥국 주택가격 상승세가 두드러져 중국은 9%, 브라질은 7% 올랐으며 홍콩과 필리핀의 경우 10% 이상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남유럽 국가들의 주택 가격은 하락세를 보였다. 그리스는 7%, 이탈리아는 6.6%, 스페인은 5% 하락을 기록했다.

주 부총재는 "많은 국가들이 주택 과열을 억제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하지만 더 이상 이같은 핑계가 용납돼서는 안 된다"며 조속한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그는 주택 가격과 소득에 연계한 주택담보대출 제한, 해외 부동산 투자에 대한 과세, 은행의 위험한 대출에 대한 규제 등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미국 주택 가격은 빠르게 상승하고 있지만 역사적 평균과 비교할 때 과열 수준은 아닌 것으로 분석됐다. 소득 대비 주택 가격은 역사적 평균에 비해 13.4% 낮고, 임대료 대비로는 2.6%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일본 주택 가격은 각각 41%, 38% 낮아 가장 낮은 수준으로 집계됐고 독일과 에스토니아의 주택 가격도 역사적 평균에 비해 10% 이상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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