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 HJ중공업 수빅조선소가 하루 최대 기록인 선박 5척의 동시 명명식을 개최했다. 이는 필리핀 조선 역사상 최초이며 세계 기록으로는 두번째다.
10일 한진중공업에 따르면 한진중공업 해외현지법인인 수빅조선소는 이날 글로벌 투자기업인 오크트리(Oaktree Capital Management)가 발주한 5400TEU급 친환경 컨테이너 운반선 5척에 대한 명명식을 열었다. 현대중공업이 지난 3월 컨테이너선 5척을 동시에 명명해 하루 최다 동시 명명식 세계기록을 수립했다.
이날 명명식에는 수빅조선소 안진규 사장과 오크트리의 안드레아스 크래머 부사장을 비롯한 200여명의 투자사 및 조선소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수빅조선소는 지난 2009년 한진중공업이 필리핀 수빅경제자유구역 300만㎡에 설립한 대형 조선소다. 지난달 전세계 조선소 순위에서 세계 10위권에 첫 진입하는 등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수빅조선소는 올 들어서도 30만t급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와 1만TEU급 이상의 초대형 컨테이너선 등을 잇따라 수주하며 총 50척, 약 32억불 규모의 3년치 조업 물량을 이미 확보한 상태다.
김승미 기자 askm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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