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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家 욕실 라이벌, 국내·외 시장 주름잡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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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통상, 수출로 1분기 120억 매출…대림바스 위생도기로 내수시장 챙겨
이재우 대림통상 회장(왼쪽), 이해영 대림바스 대표

이재우 대림통상 회장(왼쪽), 이해영 대림바스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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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정민 기자]한 모태에서 나와 같은 사업을 하고 있지만 서로 다른 영역에 집중해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는 기업이 있다. 대림그룹 오너 일가가 이끌고 있는 욕실용품 전문기업 대림통상과 대림바스다. 한 기업은 국내에서, 다른 기업은 나라 밖에서 활약하며 공생하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대림통상과 대림바스는 지난 1분기 비슷한 매출을 올리며 국내 욕실시장 1~2위를 차지했다. 대림통상이 380억2100만원, 대림바스가 328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것. 영업이익도 각각 2억5200만원과 11억원을 달성했다. 눈에 띄는 점은 양사가 매출 규모는 비슷하지만 수익을 거둬들인 지역이 국내와 국외로 상이하다는 것이다.
대림통상은 전체 매출 중 국내에서 263억9500만원을 올린 한편 국외에서도 120억원 가까이 벌어들였다. 특히 아시아 지역에 집중한 결과 이곳에서만 수출액의 70%에 달하는 81억원의 매출을 거둘 수 있었다. 반면 대림바스는 국내에서만 327억원의 매출(해외 매출은 약 1억원)을 올렸다. 건설경기 불황에도 욕실 리모델링 등 신규 수익원을 확보해 전분기 대비 37.1% 증가한 실적을 낼 수 있었다.

양사의 매출 분포는 주력 제품의 수출 성과에서 비롯된 것으로 해석된다. 1970년 설립된 대림통상의 주력제품은 수전금구로 크기가 작아 수출에 용이한 특징이 있다. 대림통상은 이같은 물량을 늘리기 위해 20여년전 일찌감치 인도네시아와 중국에 생산라인을 갖춰 첨병기지로 삼았다.

1968년 문을 연 대림바스는 위생도기 제작으로 세를 키웠다. 이후 수전금구 사업에도 진출했지만 아직까진 위생도기가 주력이다. 제품 무게가 있어 수출보다 내수시장에 주력하고 있다.
양사는 자신의 부족한 부분을 채우기 위해 노력 중이다. 대림통상은 내수 확대를 위해 대리점에 단독부스를 설치하고 고객과 접점을 늘리고 있다. 여기에 제습기 시장까지 진출해 신수익을 찾고 있다. 대림바스는 2년전 중국 법인을 설립해 도기일체형 비데 '스마트렛'을 해외 바이어에 알리며 수출을 타진 중이다.

한편 대림통상의 이재우 회장은 대림그룹의 창업주 고 이재준 회장의 동생이다. 대림바스는 이재준 창업주의 손자 이해영 씨가 이끌고 있다.



이정민 기자 ljm10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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