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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프리미엄'에 집값이 들썩들썩

최종수정 2014.06.08 10:45 기사입력 2014.06.08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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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최근 주택시장에 ‘삼성바람’이 불고 있다. 천안·평택 등 삼성벨트에 위치한 아파트값이 일제히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연내 삼성산업단지 인근으로 새 아파트가 분양을 준비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실제로 충남 아산 탕정산업단지 내 삼성디스플레이가 있어 주변 아파트는 ‘삼성효과’로 시세가 꾸준히 오르고 있다. 삼성 디스플레이에서 일하는 근로자가 2013년 기준 3만여명이 넘는 가운데 지역 내 고용창출과 인프라 구축으로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기 때문이다.

국민은행 부동산 시세에 따르면(5월기준), 아산시 탕정면의 아파트 매매가는 연초(1월) 3.3㎡당 375만원에서 현재 603만원으로 꾸준히 오름세를 보이고 있지만, 같은 기간 온천동의 아파트 매매가는 3.3㎡당 534만원에서 531만원으로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충남은 아산을 비롯해 천안에도 삼성타운을 형성하고 있다. 1996년 삼성SDI와 삼성디스플레이가 들어오면서 현재 첨단산업단지로 변모했다. 아산에는 아산탕정산업단지 조성으로 삼성이 천안사업장과 연계, 세계적인 디스플레이 생산지로 구축하기 위해 2005년 삼성코닝정밀소재 입주 이후 대규모 산업단지가 조성되었다. 현재 천안과 아산은 삼성전자, 삼성SDI, 삼성코닝정밀소재, 삼성디스플레이 등 남부의 대표 삼성타운이다.

삼성타운으로 인구유입이 꾸준하니 교통·학군·생활도 빠르게 형성된다. 충남 천안 및 아산 일대는 백화점, 대형마트, 복합쇼핑몰 등 생활 편의시설은 물론 명문학군도 조성돼 눈길을 끈다. 아산탕정지구 학군에 해당하는 ‘북일고’는 2012년 교육과학기술부가 발표한 자율고 특성화 프로그램에서 최고 평가를 받은 바 있다.
이 일대에는 포스코건설이 6월, 충남 천안시 서북구 백석동에서 ‘백석 더샵’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1층~지상 최고 25층, 7개동, 전용면적 84㎡로 구성된 619가구 규모로 구성된다. 이 아파트는 1㎞ 내 삼성SDI, 삼성디스플레이 등 삼성산업단지가 있어 ‘삼성효과’를 톡톡히 누릴 수 있는데다 주변 백석산업단지, 천안3산업단지 등 연구개발 중심의 고급인력 4만여명의 배후수요를 확보하고 있다. 특히 이 단지는 바로 앞 환서초, 환서중학교가 있으며 두정고도 가까워 안전하게 도보 통학이 가능하다. 단지 1㎞권역 내에 중학교 4곳, 고등학교 1곳이 자리 잡아 교육시설이 풍부하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대기업 입주의 효과는 기본적으로 수요층을 확보할 수 있고, 상주인구 및 유동인구가 많아 인근으로 편의시설 및 교통 등의 개발호재가 잇따라 미래가치가 높다”고 말했다.

이런 삼성효과는 타 산업단지와는 다른 가격형성을 보이고 있다. 수원 영통구의 대표적인 삼성단지인 ‘삼성 디지털 시티’ 인근에 입지한 ‘망포마을 현대1차 아이파크’(2002년 6월입주) 전용면적 84㎡는 올해 1월, 3억1000만원대를 형성했던 시세가 5월 현재 3억2000만원으로 5개월만에 1000만원이나 오름세를 보였다.

반면 전자부품 제조 등의 기업이 밀집돼 있는 ‘수원산업1단지’ 인근의 ‘청구2차’(2002년 9월 입주)는 같은 기간 2억750만원에서 2억1000만원으로 250만원 소폭 오름세를 보였다. 산업단지 인근은 배후수요로 집값이 상승세를 보이지만 삼성효과의 프리미엄은 다르다는 것을 증명하고 있다.

지방은 물론 수도권에서도 삼성효과를 보고 있다. 경기도 평택에서는 지난해 5월, ‘고덕산업단지(392만8089㎡)’ 조성이 진행중이다. 고덕산업단지(392만8089㎡)는 삼성전자가 최대규모 투자인 100조원 이상을 투입, 신수종사업을 영위할 예정으로 약 3만명의 고용창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2010년 12월, 삼성과 경기도시공사가 평택고덕산업단지 입주협약(MOU)을 맺었으며 2013년 5월 착공해 2015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에 고덕산업단지는 일명 삼성전자 산업단지로 불리면서 삼성효과를 기대하며 벌써부터 집값이 들썩이고 있다.

여기에 2019년 개통 예정인 서해안복선전철에 안중역(가칭)이 예정돼 있으며 2015년에는 KTX평택역이 조성될 예정으로 교통 호재까지 맞물려 있다.

일대 아파트값도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평택시 서정동에 있는 롯데캐슬(2010년 2월 입주)의 전용면적 84㎡ 경우 2012년 7월 2억9500만원에서 투자 이후인 현재 평균 매매가는 3억500만원으로 상승했다. 안중읍에 있는 현대3차(2004년 11월 입주) 전용면적 84㎡ 경우 같은 기간 1억8500만원에서 1억9000만원 대로 오름세를 보였다.

이 일대에는 현대건설이 평택시 안중읍 송담택지지구에서 ‘평택 송담 힐스테이트’ 아파트를 분양 중이다. 지하1층~지상 27층, 12개동으로 전용면적 기준 59~84㎡ 총 952가구 규모로 모든 물량이 중소형이다. 서해안 복선 전철인 안중역(2019년 개통 예정)이 단지 가까이 조성될 예정이며 주차확인 위치, CCTV 모니터링, 주자시스템 등 첨단시설들이 도입될 예정이다. 또한 단지 내 지상주차공간을 줄여 상부 녹지공간을 최대한 확보해 중앙광장 등의 조경시설을 배치한다.

서울 도심에서도 삼성효과를 누릴 수 있는 단지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서울 강남권에는 지상 32층~43층, 3개동 규모의 삼성전자, 삼성생명, 삼성물산 서초사옥이 들어서 있으며, 이와 관련된 유관 기업들로 대규모 삼성타운을 형성하고 있다.

이 일대에는 삼성물산이 서울 서초구 서초동 우성3차를 재건축한 ‘래미안’을 하반기 분양할 계획이다. 이 아파트는 최고 33층, 4개동 421가구 규모다. 강남, 교대, 양재를 아우른 도심 입지로 편리한 출퇴근이 가능하다.

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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