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4만대 시장·정비수요 꾸준…신차 투입으로 점유율 1위 굳히기


[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현대자동차가 신형 LF쏘나타 택시모델을 올 연말에 투입하기로 했다. 기존 NF쏘나타를 단종한 이후에도 택시시장에서 강세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기세를 이어가기 위해 해를 넘기기 전에 신차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내부적으로 올해 안에 신형 쏘나타 택시모델을 출시키로 결정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신형 쏘나타 택시모델을 올해 하반기에 출시하기로 했으며 구체적인 시기는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지난 3월 출시된 신형 쏘나타는 현재 2000㏄급 가솔린모델과 LPG엔진을 쓰는 LPI모델이 주력으로 생산되고 있다. 현대차는 택시수요를 충당할 LPI모델을 렌터카업체나 장애인용 차량으로만 공급하고 있을 뿐 택시모델로는 내놓지 않았다. 현대차는 택시수요에 대해 현재 이전 세대인 YF쏘나타로 충당하고 있다.

택시시장의 경우 연간 신차규모만 4만대가 넘는 수준인 데다 정비수요가 꾸준해 '알짜' 시장으로 꼽히지만 기존 고객이 이탈할 우려가 있어 현대차 내부적으로도 쏘나타 택시투입 여부와 시기를 둘러싸고 이견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차가 볼륨모델인 쏘나타 신형모델을 택시시장에 투입하기로 하면서 현대기아차의 택시시장 주도권은 그대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가 집계한 승용차 용도별 등록현황을 보면, 지난 4월 기준 현대차의 개인택시 등록대수는 10만9180대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에 비해 848대가 늘어난 것으로 전체 개인택시 시장에서 점유율은 66.5% 수준이다. 기아차의 개인택시로 등록된 차량은 4월 말 현재 3만4579대로 같은 기간 427대 늘어났다. 현대기아차의 개인택시는 총 14만3759대로 전체의 87.6%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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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업체별 신차판매 집계가 아닌 전체 등록된 차량을 기준으로 한 것으로 길거리에 돌아다니는 개인택시 8대 가운데 7대가 현대기아차 차량이라는 뜻이다. 같은 기간 르노삼성의 개인택시는 800여대 감소, 1만7901대로 집계됐다. 점유율은 지난해 11.4%에서 4월 말 기준 10.9%로 줄었다.


업계 관계자는 "신형 쏘나타가 택시 수요자들부터 실내 공간 등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어 대기수요가 상당한 것으로 보인다"며 "가격경쟁력까지 갖출 경우 택시 신차판매 시장에서 격차를 더 벌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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