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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박종우 "러시아 분석에 집중, 쉽지 않은 상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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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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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애미(미국)=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축구대표팀 중앙 미드필더 박종우(25·광저우 부리)가 조별리그 첫 상대인 러시아에 대해 경계심을 나타냈다.

박종우는 3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세인트 토마스 대학교에서 열린 3일차 전지훈련에 앞서 "러시아의 최근 경기를 비디오를 통해 중점적으로 봤다"면서 "조직력이 탄탄하고 역습이 빠른 팀이기 때문에 어려운 경기가 될 것 같다"고 전망했다.
러시아는 1일 노르웨이와의 평가전에서 1-1로 비겼고, 지난달 27일에는 슬로바키아를 상대로 1-0으로 이기는 등 최근 국가대표 경기에서 1승1무를 기록했다. 아홉 경기 연속 무패(6승3무)의 오름세다. 한국은 16강 진출의 성패가 걸린 1차전 승리를 위해 모든 초점을 러시아와의 경기에 맞추고 있다. 사흘 동안 수비 조직력을 보완하고 빠른 역습을 통해 득점을 노리는 훈련을 반복했다.

박종우는 "러시아의 역습에 대비해 수비 위치에 대한 점검을 계속하고 있다"면서 "(수비형 미드필더로서) 경기에 뛴다면 공격보다는 수비 부분에 초점을 맞추고 전체적인 흐름을 파악하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

열흘 남은 월드컵 개막에 대해서는 동메달 획득에 일조한 2012 런던올림픽의 추억을 떠올렸다. 그는 "월드컵이 다가오니 부담도 되지만 설레기도 한다"며 "올림픽을 준비할 때와 비슷한 느낌이다. 기대된다"고 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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