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105인치 커브드 UHD 선봬…LG는 UHD 커브드 OLED, QHD 모바일 패널, 투명디스플레이 등 공개
[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가 '국제 정보디스플레이 학회(SID) 2014' 전시회에서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력을 대거 선보인다. 대형과 중소형 디스플레이 1위 기업답게 경쟁사들이 따라올 수 없는 기술력으로 시장 선도에 나선다.
3일(현지시간) 미국 샌디에고 컨벤션 센터에서 개막한 SID 2014에서 삼성디스플레이는 '커브드' 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는 'OLED' 디스플레이를 집중적으로 소개한다.
1.63인치에서 5.69인치까지 다양한 종류의 모바일용 OLED도 전시한다. 지난해 10월 세계 최초로 삼성 갤럭시 라운드에 탑재된 5.68인치 '커브드 수퍼아몰레드', 올해 2월 삼성 기어핏에 적용된 1.84인치 '커브드 수퍼아몰레드' 등 커브드 디자인이 돋보이는 차세대 플렉서블 디스플레이가 대표적이다.
갤럭시S5에 탑재된 '풀HD 수퍼아몰레드'의 화질을 경험할 수 있는 체험존도 마련한다. 풀HD 수퍼아몰레드는 어도비 RGB 색상 표준 규격을 평균 94%로 맞춰 최고 수준의 색 재현력을 구현하고 휘도, 반사율을 개선해 디스플레이메이트에서 종합평가점수 'A+'를 받았다.
LG디스플레이는 UHD 커브드 OLED TV를 비롯해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력을 대거 선보인다. 앞서 진행된 SID 2014 학회에서도 회사는 '대화면 OLED TV를 위한 기술 발전'을 포함해 총 6편의 OLED 논문을 발표했다.
LG디스플레이는 좌우에서 시청해도 색변화가 없는 광시야각이 장점인 IPS 기술 기반의 65·105인치 UHD 커브드 LCD TV, 압도적 화질이 돋보이는 55·65·77인치 UHD 커브드 OLED TV를 공개해 OLED, LCD 모두에서 커브드 TV 라인업을 구축했다. 특히 LG디스플레이의 UHD 커브드 TV는 필름패턴편광(FPR) 3D 기능을 기본 탑재해 몰입감을 높인 커브드 디자인과 4배 더 생생한 화질을 바탕으로 더욱 역동적인 3D 경험을 제공한다.
QHD 해상도의 5.5인치 모바일용 디스플레이도 공개한다. 일반 HD(1280×720)의 4배인 QHD(2560×1440) 해상도에 인치당픽셀수 538ppi를 구현해 색, 명암, 선명함이 크게 향상됐다. 34인치 WQHD 모니터, 13.3인치 QHD 노트북PC용 디스플레이 등 초고해상도 기술도 선보인다.
또 세계 최대 크기인 98인치 UHD 전자칠판을 처음 공개한다. HD급 프로젝터형 전자칠판보다 8배 이상 선명하고, 휘도가 높아 낮에도 조명 조절 없이 영상 교육 자료를 활용할 수 있다.
이 밖에도 혁신적인 기술을 적용한 차세대 상업용 디스플레이 제품들을 대거 전시한다. 투과율을 과거 양산 제품의 3배 수준인 17%까지 향상한 47인치 투명디스플레이, 테두리가 세계에서 가장 얇은 3.5㎜인 55인치 패널 4개를 세로로 쌓아 구성한 비디오 아트월, 흑화 현상 방지 기능이 들어가 야외에서도 선명하고 밝은 화면을 보여주는 고휘도의 47인치 디스플레이 등을 선보인다.
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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