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니뇨란 동태평양 적도 부근의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0.5도 이상 높은 상태를 5개월 이상 지속하는 현상을 말하는 것으로 기상이변을 동반한다. 남미지역에는 폭우, 홍수가 발생하고 동남아시아에서는 가뭄이 나타나 전 세계 농작물의 작황이 타격을 입는다.
에델 튤리 UBS 귀금속 투자전략가는 "몬순 강우량이 적절한 수준이 되면 농작물 작황이 좋아져 농가 수입이 늘고 이는 금 소비로 직결된다"면서 "몬순의 강도가 금 수요에 직접적 영향을 미치는 셈"이라고 말했다. 그는 "엘니뇨로 인도 농가 수입이 줄게 되면 농민들은 금 보유분을 매각해 현금을 마련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5월 한 달간 금값은 3.9%나 하락했다. 지난해 11월 이후 최대 월간 낙폭이다. 금 선물 가격은 현재 온스당 1245.60달러의 시세를 형성하고 있다. 금값 하락은 우크라이나 사태가 진정세로 접어들면서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약해진 영향도 있지만 시기적으로 몬순에 접근하면서 엘니뇨로 인한 인도인들의 금 소비심리 위축 우려도 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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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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