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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배원, 선거공보물 돌리다 또 쓰러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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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배원, 선거 공보물 돌리다 또 쓰러져

집배원, 선거 공보물 돌리다 또 쓰러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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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40대 집배원이 선거공보물을 배달하던 중 뇌출혈로 쓰러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2일 경향신문은 지난달 21일 부산 동구 범일동의 한 아파트 정문 앞에서 선거공보물을 배달하던 23년차 A(46)씨가 뇌출혈로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보도했다. A씨는 곧바로 수술을 받고 중환자실로 옮겨졌지만 아직 지인들을 알아보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집배원들 사이에서 '배달하기 안 좋은 구역'으로 유명한 범일동에서 근무하고 있었다. A씨는 "점심도 제대로 먹지 못한다"며 인력 충원과 구역 변경을 요청했다. 하지만 동료 집배원들이 A씨의 업무를 분담해주는 '겸배' 지시만 돌아왔다.

'6·4 지방선거'를 앞둔 '특별소통기간'이 되면서 A씨는 더 힘들어졌다. 대부분의 지방우정청은 지난달 중순부터 6월4일까지를 특별소통기간으로 정했다. 특별소통기간은 설, 추석 등 명절 선물이 대규모로 오갈 때와 선거기간 등을 앞두고 지정된다.

'집배원 중대재해 해결을 위한 연대모임' 관계자는 "이미 과도한 업무에 시달리던 A씨가 특별소통기간이 되면서 다른 동료들이 배달을 도와주지 못하자 더욱 과중한 업무에 시달렸고, 결국 쓰러진 것"이라고 말했다.
집배원 연대모임에 따르면 2011~2013년 특별소통기간에 총 110건의 사고가 발생했다. 2012년에는 전북에서 19대 국회의원 선거 특별소통기간에 우편물 폭주에 의한 교통사고로 집배원이 사망했다. 또 2013년 설 특별소통기간에도 전남 서광주우체국의 한 집배원이 택시에 치여 사망했다.



온라인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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