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 요양병원 참사 현장 방문...여수서 배식봉사·간담회 등 ‘스킨십’ 확대"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이낙연 새정치민주연합 전남도지사 후보는 28일 오전 21명의 사망자를 낸 장성 효사랑요양병원 화재 현장을 찾아 ‘안전한 전남’을 재차 강조했다. ‘안전 전남’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들도 내놓았다.
이 후보는 “세월호 참사에 이어 또 다시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해 참담한 마음 그지없다”며 “희생자들의 명복과 부상자들의 쾌유를 빈다”고 말했다.
△시설물이 안전기준을 충족하고 있는 지 △재난발생 때 초기대응이 잘 이뤄지고 지휘계통은 원활하게 돌아가는 지 △민·관·군 협조체계가 유기적으로 구축돼 있는 지 등 안전체계를 전면 재검토해, 부실한 부분은 보완하고 잘못된 점은 개선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장성 요양병원 화재 역시 장성소방서가 없어 인근 담양소방서에서 출동해야 했다”며 “소방서가 없는 전남도 내 10개 시·군에 단계적으로 소방서를 설치하고, 그 전까지는 119 구조대라도 상주시키겠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현장과 긴밀히 연락하면서 사태를 조기 수습하는 데 힘을 보태겠다”며 “어떤 사고나 재해에도 무너지지 않는 ‘안전 전남’의 초석을 쌓아 ‘안전 대한민국’ 건설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오후에 여수시 종화동 여수해양공원 광장에서 300여명의 어르신들을 상대로 ‘무료 희망밥차’ 배식 봉사활동을 펼치는 등 여수시민들과의 ‘스킨십’에 힘썼다. ‘희망밥차’는 동여수노인복지관(관장 정금칠)이 매주 수·금요일 실시하고 있다.
여서동 송원백화점 사거리와 진남시장 등지에서의 ‘릴레이 지원유세’에 이어, 여수지역 시민·사회단체 대표들과 흉금을 털어놓고 대화하는 시간도 가졌다.
간담회는 여수시 학동 여수시청소년수련관 세미나실에서 ‘여수세계박람회 사후활용추진위’(공동위원장 류중구) 추진위원 등 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 후보는 “여수박람회시설 사후 활용문제를 더 이상 여수시에만 맡겨놓지 않고 도가 직접 나서 정부와 협상해 여수시민이 원하는 결과를 얻도록 힘쓰겠다”고 약속하는 등 다양한 '여수 발전방안'을 제시해 참석자들의 큰 박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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