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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사·포털사·제조사 '앱 개발 가이드라인'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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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 중립 논의하는 ICT 상생발전 협의체 2년만에 성과물 준비 중
네트워크 트래픽 줄이기 위한 '앱 개발 가이드라인'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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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 이동통신사와 포털사, 제조사가 참여하는 '애플리케이션(앱) 개발 가이드라인'이 마련된다. 앱이 과도한 트래픽을 유발해 이통사 망에 무리를 주지 않도록 하기 위한 조치다. 이를 통해 서로 견제했던 정보통신기술(ICT) 업계가 상생의 물꼬를 틀지도 주목된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네이버, 다음, 삼성전자, LG전자가 망중립성 논의를 위해 모인 'ICT 상생발전 사업자협의체'에서 앱 개발 가이드라인을 준비하고 있다.
이 협의체는 2012년 1월 KT가 트래픽 과부하를 이유로 삼성전자의 스마트TV 인터넷 망을 끊으며 망중립성 논쟁이 촉발된 후 만들어졌는데 출범 2년 만에 첫 성과물을 선보인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통사 관계자는 "그동안 포털 사업자가 앱을 개발하면 망의 특성을 고려하지 않아 트래픽에 무리를 주는 경우가 있었는데 이럴 경우 이통사도, 소비자도 불편해진다"며 "통신망에 최적화된 앱을 만들기 위한 방법을 머리를 맞대고 마련하고 있는데 다른 앱 개발자들도 참고 할 수 있는 공익적 사업의 성격이 짙다"고 설명했다.

앱 개발 가이드라인에는 ▲이통사 네트워크 운영방안 ▲네트워크에 무리를 주지 않는 앱 푸시 메시지 전송주기 ▲단말기 운영체제(OS)에 따른 앱의 신호 횟수 ▲앱 특성에 따른 단말기 배터리 소비 등의 내용이 담길 예정이다.
협의체는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가 2012년 발표한 '스마트폰에서 효율적인 스마트앱을 개발하기 위한 가이드라인'도 참고하고 있다. 이 가이드라인에는 모바일 앱은 네트워크 속도, 사용자 요금, 배터리, 보안 등 등을 고려해 만들어야 한다고 적시했다. 또한 네트워크 오류 시 대응, 대용량 데이터 처리 방법, 효율적인 트래픽 사용 방안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협의체는 지난해 7월과 9월 두 차례 앱 개발 가이드라인 개발을 위한 세미나를 개최한 바 있다. 각각 '앱 개발자들을 위한 이동통신망에 대한 기본적인 소개', '운영체제(OS)별 가이드라인 적용방안 및 단말기 특성 공유'가 주제였다.

포털사 관계자는 "첫 번째 세미나는 SK텔레콤이 네이버에 방문해 무선망이 어떤 매커니즘을 통해 작동되는지, 효율적인 앱의 조건이 무엇인지에 대해 설명했고, 두 번째 세미나에서는 앱을 구동하는 단말기 운영체제가 구글 안드로이드냐, 애플 iOS냐에 따라 망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며 "이 자리에서 나온 의견들을 바탕으로 가이드라인이 최종적으로 만들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심나영 기자 sn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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