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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대선 하루 연장…낮은 투표율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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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이집트 대통령 선거가 낮은 투표율 때문에 하루 연장돼 28일까지 진행된다고 영국 BBC가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틀간 진행된 대선 투표율이 30%에 불과하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집트 선거관리위원회는 당초 27일 오후 10시에 마감될 예정이었던 투표일을 하루 더 늘려 대선을 오는 28일 마감한다고 밝혔다.
선관위는 일부 국외 근로자들이 대선 투표에 참가할 수 없었다는 불만 등을 고려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번 조치는 사실 이집트 과도정부를 이끄는 군부가 예상보다 저조한 투표율을 끌어올리기 위한 고육지책으로 풀이된다.

이번 대선에서는 군 실세인 압델 파타 엘시시(60) 전 국방장관 후보의 압승으로 끝날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하지만 지나치게 낮은 투표율이 변수가 돼 향후 엘시시 정권에 부담을 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군부에 의해 축출된 무함마드 무르시 전 대통령의 지지 기반이었던 무슬림형제단과 이집트 최대 시민단체 가운데 하나인 '4월6일 청년운동', 일부 야권 인사들은 이번 대선을 앞두고 보이콧 운동을 펼쳐 애초 투표율이 저조할 것으로 관측됐다.

엘시시에 대항해 대통령 후보로 나선 유명 좌파 정치인 함딘 사바히 선거캠프측은 투표율이 첫날 10~15% 수준에 불과했으며 둘째 날은 더 낮은 것으로 추산했다.
이집트 선관위는 유권자 휴대전화로 문자를 보내 "투표에 불참하면 500이집트파운드(약 7만원)를 벌금으로 부과할 수 있다"고 엄포를 놨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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