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개월 연속 상승…'세종' 웃고 '광명' 울고
[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전국 땅값이 4월에도 소폭 상승했다. 2010년 11월 이후 42개월 연속 상승세다. 충남 세종시가 가장 높은 땅값 상승률을 보인 반면 광명시흥보금자리 축소 우려에 경기 광명시가 땅값 하락이 가장 컸다.
권역별로는 수도권이 0.18%, 지방권은 0.18% 각각 올랐다. 서울시(0.23%)는 지난해 9월부터 8개월 연속 상승했으며 구로구(-0.06%)를 제외하고 24개 자치구가 올랐다.
구로구의 경우 도시형 생활주택 및 다세대 주택 수요 감소 등으로 고척동, 신도림동을 중심으로 하락했으며 지난해 8월부터 상승세로 돌아선 이후 9개월 만에 다시 하락세를 보였다.
'일산-삼성간 GTX 즉시 추진' 발표(2월) 등에 따른 기대감으로 경기 고양시 일산 서구(0.462%)가 그 뒤를 이었다.
반면, 경기 광명시(-0.22%)는 3개월 연속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광명뉴타운 정비구역 해제 요청, 광명시흥 보금자리사업 축소 우려 등에 따라 가장 많이 하락했다.
용도지역별로는 주거지역(0.21%)과 공업지역(0.21%)이 가장 많이 올랐으며, 다른 용도지역도 전월과 비교해 상승폭이 모두 증가했다.
전체 토지거래량은 총 23만2919필지, 1783만9000㎡로 전년 동월(20만5942필지,1억7759만8000㎡) 대비 필지수로는 13.1% 늘었고, 면적기준으로도 0.4% 증가했다.
세종ㆍ전북ㆍ전남을 제외한 모든 시ㆍ도의 거래량(필지수 기준)은 증가했으며 경기도(24.0%)를 포함한 수도권의 거래량(22.6%)이 지방의 거래량(8.6%)보다 증가폭이 높았다.
순수토지 거래량은 총 9만1439필지, 1억6646만8000㎡로 전년 동월(8만6010필지, 1억6635만8000㎡) 대비 필지수 기준으로는 6.3% 증가했고 면적기준으로도 0.1% 늘었다. 순수토지란 건축물 부속 토지 거래를 제외한 토지만으로 거래되는 것을 말한다.
전국 17개 시ㆍ도 중 대전ㆍ부산ㆍ제주 등 12개 시ㆍ도가 거래량이 증가한 반면 울산ㆍ세종ㆍ대구 등 5개 시ㆍ도는 감소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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