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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중장기적으로 추가 하락가능성 높다"<한국투자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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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지난 7일 이후 1020원대로 하락한 원·달러 환율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는 가운데 한국투자증권에서는 하반기 원화 강세 기조가 이어지며 추가 하락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수출 대형주들의 채산성 악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정부 개입을 통해 한동안 1020원대를 지키겠지만 대내외적 여건 상 원화강세기조를 막기 쉽지 않다는 설명이다.

전민규 연구원은 "외환당국이 원화강세를 저지하면서 원·달러 환율이 1020원선에서 더 내려가고 있지는 않으나 원화강세 추세를 바꾸기는 쉽지 않아보인다"며 "중장기적으로는 원화강세 추세가 이어지며 추가 하락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원화 강세의 주요 요인인 경상수지 흑자가 상당기간 지속되며 원화 강세 압력을 가져올 것이라는 분석이다. 전 연구원은 "현재 원화강세 기조의 가장 큰 요인은 전년 연간 경상수지 흑자가 799억달러를 기록하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기 때문인데 올해도 1분기 경상수지흑자가 151억달러를 기록해 작년보다 늘어나면서 원화강세 압력이 지속될 것"이라며 "그러나 현재의 경상수지 흑자가 지난 2000년대 초반처럼 수출량 증가에 의한 호황형이 아닌 수입량 급감으로 일어난 불황형흑자기 때문에 원화 강세와 맞물리면 경제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 전망했다.

정부의 개입으로 1020원선을 당분간 지킬 수 있겠으나 한계가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전 연구원은 "정부 개입으로 1020원선은 유지하고 있지만 지난 2004년 10월에 정부 개입에도 원화가 급락했듯이 계속 정부의 방어로 환율을 지키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대규모 경상수지 흑자가 올해도 지속된다면 다시한번 환율이 크게 급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중장기적으로는 추가 하락을 염두에 둔 투자전략이 필요할 것"이라며 "다만 신흥국들의 환율이 불안하다는 것과 아직 미국 금리상승 시기에 대한 가능성이 있다는 점 등이 원화 강세 기조를 전환할 수 있는 요인들로 남아있다"고 덧붙였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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