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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주택시행사의 효시' 신영의 신개념 설계 찾아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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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불당 지웰 더샵', 판상형 주상복합·용적률 낮춰 주거환경 개선

[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판상형 주상복합. 상가를 지하주차장 옆 공간으로 떼어낸 설계. 용적률 200%.

국내 대표 부동산개발회사인 ‘신영’이 천안의 불당신도시에 선보이는 신개념 주상복합의 특징이다. 입주민에게 더 좋은 주거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흔적이 곳곳에서 묻어난다.
이달말 신영이 분양에 들어갈 예정인 ‘천안 불당 지웰 더샵’은 무엇보다 주거와 상가가 일원화된 수직형 주상복합이 아닌 상가를 지하주차장 옆 공간으로 따로 떼어낸 수평형 설계로 계획됐다.

용적률은 불과 200%에 불과하다. 700%에 가까운 용적률을 받은 천안 내 대표 주상복합 ‘펜타포트’의 절반도 안되는 수준이며 일반 아파트단지보다도 낮다.

이 단지는 지난해 대우건설과 함께 분양한 ‘지웰 푸르지오’에 이은 두 번째 불당 프로젝트다. 앞선 분양에서 특별공급을 제외한 601가구에 3508명을 끌어모으며 6대 1의 경쟁률을 기록, 천안 최초로 전 주택형 1순위 마감이라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이달말 신영이 내놓은 ‘천안 불당 지웰 더샵‘ 112㎡형 주방. /

이달말 신영이 내놓은 ‘천안 불당 지웰 더샵‘ 112㎡형 주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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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사업 역시 시공사인 포스코건설과 공동 브랜드를 내걸었다. 브랜드에 민감한 수요자들의 요구를 최대한 반영한 전략으로 신영의 철저한 사업 분석력과 시공사의 기술력을 앞세워 상품 경쟁력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가장 눈에 띄는 점은 단지 설계다. 최하층 지하주차장에서 상가, 주거공간으로 이어지는 기존 주상복합이 아닌 지하주차장과 상가를 하층에 따로 배치해 상가는 도로와 맞닿게 하고 주거공간과는 거리를 넓혔다.

입주민을 위한 설계는 내부에도 적용된다. 자연환기가 불가능한 주상복합의 최대 단점을 해결하고자 전 가구를 판상형으로 배치, 이면개방이 가능하도록 했다. 이 결과 일반아파트 평면 설계가 가능해 전용률이 높아지고 관리비가 떨어졌다. 기둥식 구조로 공간활용에 한계가 있던 기존 주상복합과 가장 큰 차이다.

바로 앞에 조성되는 5만㎡ 규모의 중앙공원과는 바로 연결된다. 채광은 물론 초대형 공원 조망권을 확보한 천안 내 유일한 사업장으로 꼽힌다. 단지 내 공원에도 대규모 광장과 산책코스, 캠핑장 등이 예정됐다.

가구수는 84㎡ 343가구, 99㎡ 226가구, 112㎡ 116가구 등 총 685가구다. 최고 29층, 6개동으로 건립될 예정으로 그동안 천안 내 중대형 공급이 없었던 점을 감안해 총 공급량의 절반을 99㎡ 이상에 배정했다.

중대형 분양 리스크를 우려, 112㎡에는 유럽형 옥외 발코니라는 아이템을 적용했다. 3면 개방의 판상형 설계를 활용한 것으로 부엌에는 초대형 팬트리를 적용해 주부들의 만족도를 높였다. 84㎡ 역시 현관 발코니를 확장한 창고와 대형 주방 팬트리를 도입, 다양한 수납공간이 가능하도록 했다.

분양가는 3.3㎡당 900만원 안팎에 책정될 예정이다. 전기확 분양소장은 “지난해 공급 물량보다 20만원 가량 높지만 ‘지웰 푸르지오’가 최근 면적당 70만원가량 프리미엄이 붙는 등 주변 시세를 감안하면 경쟁력을 갖췄다”고 평가했다.

사업지가 위치한 신도시는 현재 터를 다지는 공사만 진행 중이지만 상권은 이미 형성된 상태다. 단지 바로 맞은편에 2005년 구도심에서 옮겨온 천안시청이 위치했고 좌우로 10층 이상 고층 상가가 늘어섰다. 갤러리아백화점, 이마트 트레이더스, 롯데마트, CGV 등 편의시설도 영업 중이다. 특히 단지에서 차로 5분 거리인 고속철도(KTX) 천안아산역을 통해 서울까지 30분대면 닿을 수 있다. 수도권 전철 1호선(장항선)을 타면 수도권 출퇴근도 가능하다.

이명범 신영 상무는 “천안 아산 광역 경제권의 핵심 역할을 할 불당신도시에 위치한 데다 입주민을 위한 맞춤형 설계로 주거면에서도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영의 ‘천안 불당 지웰 더샵‘ 조감도 /

신영의 ‘천안 불당 지웰 더샵‘ 조감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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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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