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미 신임 원내 정책수석 부대표 인터뷰
-"을지로위원회 민생 법안, 남앙유업방지법 등 집중 처리"
[아시아경제 전슬기 기자]"국회에 계류돼 있는 경제민주화 법안을 중점적으로 보겠다."
김 의원은 20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상임위에서 법안 처리가 어떻게 돼 가고 있는지 살펴보고 통과를 시켜야 할 지, 말아야 할 지를 결정하는 것"이라고 자신의 역할을 설명했다. 그는 "게이트 키퍼 역할도 있고, 막아야 할 것과 통과시켜야 할 것들을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각 상임위별 법안 처리를 당 차원에서 관리하겠다는 것이다.
김 의원은 "간사회의를 활성화 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상임위 간사들의 회의를 총괄해서 각 상임위 법안 처리 상황을 충분히 인지하겠다"는 설명이다. 그는 "지금은 세월호 정국이라는 특별한 상황이다"면서 "세월호 특별법 처리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후에는 간사협의를 긴밀하게 이어가며 법안에 관한 원내전략을 짤 계획"이라고 김 의원은 전했다.
부동산 정책에서는 기존의 야당 요구 법안인 '전월세 상환제ㆍ계약갱신 청구권' 처리에 주력하기로 했다. 김 의원은 "계약갱신청구권제를 진작 시행했다면 지금 상승했던 폭 이하로 부동산 가격이 잡혔을 것이라고 본다"며 "18대 국회 때부터 이야기했는데 우리 당의 입장을 따랐어야 했다"고 주장했다.
박 원내대표가 최근 '집을 사는 정책'으로 가야 한다고 말한 부분에 대해서는 "뜻을 잘 체크해봐야 한다"면서 "서민들도 집을 살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로 이해한다"고 밝혔다.
정책수석이 당 정책위 기능이나 김영록 원내 수석부대표의 역할과 중복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서는 "여당과의 협상은 김 원내 수석부대표가 맡을 것"이라고 했다.
전슬기 기자 sgj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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