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최동해 경기지방경찰청장은 20일 새벽 유가족들에게 사찰에 대해 사과했다. 따라서 남 후보가 어떤 언급이나 행보를 보일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는 나아가 "만약 그런 일이 있었다면 저부터 나서서 가만있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경기 안산 단원경찰서 소속 정보형사들이 전남 진도를 방문하는 피해 가족대표단을 '사찰'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물의를 빚고 있다.
앞서 대표단 30여명은 이날 오후 4시께 버스 2대를 이용, 박근혜 대통령 담화에 대한 회의를 열기 위해 전남 진도로 향하고 있었다.
유족들은 "왜 우리를 수사(미행)하느냐"며 "경찰관 아니냐. 신분이 뭐냐"고 따졌지만 이들 정보형사들은 "경찰이 아니다"며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족 10여명은 미행당한 것에 격분해 이들 정보형사 2명을 버스 한 대에 태워 다시 안산으로 올라왔다. 나머지 유족들은 일정대로 진도로 내려갔다.
유족들의 항의 전화를 받고 미리 안산 합동분향소에 나와 있던 최동해 경기경찰청장은 20일 오전 0시8분께 유족 100여명에게 "사전 동의 없이 사복경찰이 유가족을 뒤따른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최 청장은 나아가 "앞으로 절대 유족들이 마음 상하지 않도록 철저히 교육시키겠다. 죄송하다. 잘못했다"고 거듭 사죄의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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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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