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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동 일부지역 전화 '불통'…朴대통령 명동성당 방문 때문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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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서울 중구 명동 일대에서 18일 국지적으로 휴대폰이 터지지 않는 현상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두고 일부에서는 박근혜 대통령의 명동성당 방문에 맞춰 전파 통제가 이뤄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정오 명동 인근에 있던 일부 시민들이 1시간 정도 휴대폰이 터지지 않는 현상을 경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관계자는 "휴대폰을 껐다 켰다 수 차례 반복해도 터지지 않았다"면서 "경찰에서 세월호 참사에 항의하는 집회와 관련해 일부 통신을 차단했다는 설이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날 오후 명동 인근에서는 전날과 같은 3만명 규모의 대규모 집회는 없었으며, 같은 시간에 전혀 이상없이 휴대폰을 사용했다는 증언도 나왔다. 한 이동통신사 측은 "확인 결과 이 시간에 기지국 등의 이상이 보고되지 않았으며, 대규모의 통신 장애 보고도 없었다"고 말했다.

때문에 박근혜 대통령의 명동성당 방문에 맞춰 당국이 일부 휴대전화 통화를 차단한 것에 무게가 실린다. 이날 박 대통령은 정오 서울 명동성당에서 열린 세월호 참사 희생자와 유가족을 위한 미사에 참석했다. 경찰 관계자는 "대통령이 머무는 행사의 경우 도청방지와 경호상의 이유로 주변 전파를 차단하는 경우가 있다"면서 "이날 통화가 잠시 불통됐으면 이 때문일 것"이라고 말했다.

'대통령 등의 경호에 관한 법률' 제5조(대통령 등 경호를 위한 위해전파 차단의 법적 근거)는 경호대상의 경호목적을 위해 불가피하다고 인정되는 상당한 이유가 있는 경우에 한하여 전파차단 조치를 제한적으로 취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김영식 기자 gra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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