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골격계 질환은 단순 반복 작업에 따라 허리, 목, 어깨, 팔다리에 통증이 생기는 것으로 요통이나 어깨결림이 대표적인 증상이다. 예를 들어 기타 연주자는 손가락에 근육긴장이상증이, 챌로 연주자는 척골신경병증이, 피아노 연주자는 손목터널증후군이, 색소폰 연주자는 턱관절병이 잘 생기게 된다.
약물이나 주사 치료를 통해 증상이 호전될 수 있지만 직접적인 원인이 되는 작업이나 행동이 계속되는 한 재발이 많고 완치가 어렵다. 일상생활 동작과는 달리 섬세하면서도 강도 높은 움직임이 요구되는 전문 연주자의 경우는 적절한 치료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자칫 악기를 다룰 수 없는 '커리어 엔딩'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이상철 세브란스병원 재활의학과 교수는 "잘못된 자세에서 반복 작업으로 발생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근본적으로 자세를 교정해야 한다"며 "정확한 자세의 운동을 통해 재활치료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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