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까지 주한미군 평택 이전 수요 노려
16일 업계에 따르면 지금까지 미군 전용 주택인 '화신노블레스 1차'와 '힐사이드' 견본주택이 각각 서울 서초동과 양재동에 설치돼 투자자 모집에 나섰다. 화신노블레스는 지난해 하반기 1차 분양을 끝낸 뒤 현재 2차 분양을 준비 중이다. 16일에도 송탄관광호텔이 짓는 '송탄힐탑포레스트' 견본주택이 서울 지하철 4호선 남대문역 부근에 개관했다.
특이할 만한 것은 업체들의 분양 전략이 달라졌다는 점이다. 지금까지 미군 대상 렌털은 서울 용산·이태원 등지에서 '아는 사람만 아는' 임대상품이었다. 미군 측에 등록된 국내 부동산 업체를 통해 세를 놓으면 월 수백 만 원에 달하는 뭉칫돈이 들어왔다. 전입신고도, 월세 소득공제도 하지 않으니 세금 걱정 또한 없었다.
최근 분양에 들어간 평택의 미군 전용 렌털 업체는 서울 도심에 견본주택을 차리고 기존 투자자 뿐만 아니라 미군 렌털에 첫 발을 디디는 이들까지 끌어모으고 있다. 무기는 고정적인 높은 수익률이다. 일부 업체는 실 투자금 일부에 대해 일정 수익률을 보장하겠다는 증서를 발행했다. 향후 공실까지 책임지는 자기관리형 주택임대관리업으로 등록해 초보 집주인의 임대 걱정을 덜어주겠다는 곳도 있다.
박혜정 기자 park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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