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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병언 금수원에 있나? 구원파 집결, 청년들 주변 언덕서 경찰진입 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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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수원에 집결한 구원파. (사진: SBS 보도화면 캡처)

▲금수원에 집결한 구원파. (사진: SBS 보도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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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유병언 금수원에 있나? 구원파 집결, 청년들 주변 언덕서 경찰진입 대비

기독교복음침례회(구원파)의 총본산 금수원에는 신도들이 모여 검찰의 강제 진입에 대비하며 시위를 벌이고 있다.
15일 현재 경기도 안성 금수원에는 경찰 추산 1000여명에 가까운 구원파 신도들이 집결해있다. 이들은 검찰이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의 장남 대균(44)씨에 대한 체포영장을 집행하려 한다는 소식이 알려진 12일부터 전국에서 꾸준히 모여들었다.

금수원의 정문 앞은 남성 20여명이 지키고 있다. 회색 철문 뒤에서는 남녀가 자리를 깔고 앉아 '인간 바리케이드'를 구축, 경찰이나 검찰의 진입에 대비했다. 금수원 주변 언덕들에도 청년들이 배치됐다. 신도들은 밤새 교대로 금수원 정문과 주변을 지킨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는 아예 금수원 내에서 숙식하고 있다.

금수원의 출입문은 굳게 닫혔고 외부인 출입이 통제되고 있다. 이따금 신도들을 실은 승합차나 주유소 트럭 등이 드나들기도 했다. 식량을 실은 트럭 3대가 들어가는 모습에 장기간 대치를 예상하는 해석이 나오기도 했다.
신도들은 철문 뒤에서 ‘종교 탄압 out’ 등의 팻말을 들고 "십만 성도 순교도 불사한다", "검찰총장 사죄하라"는 구호를 외치기도 했다. 이들은 "교단에서 시킨 게 아니고 여기에 검찰이 들어온다고 하니 자율적으로 모였다"고 말했다.

조계웅 사무직 직원은 "검찰이 특정 종교에 대해 표적·기획 수사를 하고 있어 종교시설을 보호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 전 회장이나 대균씨의 거취를 묻는 질문에 그는 "장남 대균씨는 없는 게 확실하고 유 전 회장은 있는지 없는지 모르겠다"고 모호하게 답했다.

검찰은 유 전 회장이 금수원에 은신해 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강제 진입에 대비하고 있다. 검찰은 유 전 회장이 16일 오전 10시까지 출석에 불응할 경우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강제 구인에 나설 방침이다. 경찰은 신도들을 자극하지 않기 위해 지금까지 현장에 인원을 배치하지 않았지만 검찰의 요청이 있을 경우에 대비, 강제 진입을 검토중이다.



온라인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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