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세월호 참사로 전 국민적 애도 분위기가 형성된 가운데, 당국이 희생자들을 추모하기 위한 쪽지, 물건 들을 정리해 보존한다.
지난 12일을 기준으로 지금까지 20일간 수집해 정리된 추모의 글(포스트잇, 편지, 추모 판넬)은 모두 총 9만3653건에 달한다. 시에 따르면 가장 많은 유형의 추모의 글은 포스트 잇 등 메모기록이다. 지금까지 모인 추모의 글들은 총 140권으로 나눠져 보관 되고 있다.
이 밖에도 조문록 365권과 각종 보드판, 조화리본도 안산시청 기록관에 보존되고 있다. 시청은 조문객들이 희생자들의 영정 앞에 둔 곰인형, 종이학, 목걸이 등 각종 물품들도 보관 중이다.
한편 시는 추후 별도의 추모시설이 마련되면 유가족과의 협의를 통해 현재 합동분향소 곳곳에 게시돼 있는 태국에서 온 추모메시지와 미국·중국에서 온 편지 등을 포함한 각종 추모기록의 보존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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