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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습쓰레기장, 사랑의 텃밭으로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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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작구 상도2동 만양로 2길 16, 건영아파트 뒤쪽 텃밭 조성...감자 심어 소외계층에 전달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동작구 상도2동 만양로 2길 16, 건영아파트 뒤쪽에는 텃밭이 조성돼 있다.

지난 3월 주민들이 씨감자를 심어 5월부터는 잎순이 돋아나면서 이 텃밭에는 새 희망이 부풀어 오르고 있다.
6월 무렵 감자 수익금이 소외된 계층에게 돌아가기 때문이다.

이 곳이 지난해에도 메밀밭화해 축제를 개최, 배추를 심어 김장김치를 소외계층에게 전달했던 사랑의 양심텃밭으로 주민들사이에서 입소문이 자자하다.

6월 양심텃밭에서 주민들의 사랑을 먹고 자란 감자를 캐서 소외계층을 돕고 도시속에서 흙을 만지기 어려운 아이들에게 감자캐기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는 등 감자밭을 활용한 다양한 행사를 계획중에 있다.
텃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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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 2.5m, 총연장 40m에 이르는 감자밭이 조성되기 전까지는 상습쓰레기가 난무하는 버려진 땅이었다.
때문에 도시미관이 저해될 뿐 아니라 쓰레기로 인한 악취 등으로 주민들의 민원이 봇물처럼 쏟아졌던 곳이다.

하지만 바라만 볼 수 없다는 주민들 의지가 한데 모여 주민자치위원장 주축으로 이곳에 메밀밭을 조성하자는 의견을 모았다.

이에 지난해 4월말 메밀 씨를 뿌린 후 한달 만에 보기좋은 메밀밭이 조성됐다.

상습 무단 쓰레기장이었던 곳이 메밀씨를 파종, 밭을 조성한 이후 쓰레기 없는 쾌적한 환경과 주민 휴식처 제공 등 두 마리 토끼를 잡아 지역 주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상도2동 주민자치위원들은 메밀꽃 수확후 이 곳에 배추 등 농산물을 심어 그 수익금으로 어르신들을 도왔다.

상도2동 윤태오 주민자치위원장은“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양심텃밭을 주민과 함께 꾸준히 관리해 다시는 무단투기 지역이 되지 않는 쾌적한 곳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상도2동관계자도 “양심텃밭을 활용해 주민복지가 형성될 수 있도록 다양한 활용방법을 강구하여 사랑이 넘치고 활기찬 상도2동으로 거듭나겠다”고 전했다.

지난해 6월에는 주민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메밀꽃 필 무렵’축제를 열고 나눔행사를 펼치면서 주민 화합의 장을 마련하기도 했다.

어린이집 아동 2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메밀꽃을 주제로 사생대회도 열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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