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새 80% 올라…미국·신흥국 수요가 견인
연어 가격은 최근 2년 사이 80% 급등했다. 노르웨이의 수출 가격 기준으로 지난해 연어 평균값은 ㎏당 39크로네(약 6760원)로 1980년대 이후 최고를 기록했다. 올해 초 연어 가격은 사상 처음 ㎏당 50크로네를 넘어선 뒤 현재 40크로네 선에 머물고 있다.
연어 생산 1위국인 노르웨이의 연어 수출은 2012년 43%, 지난해 35% 증가했다. 그러나 가격 급등은 막지 못했다. 미국과 신흥국을 중심으로 연어 수요가 폭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2012년 현재 미국과 일본의 연어 수입량은 각각 28만t, 17만t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6.9%, 7.3% 늘었다. 유엔식량농업기구(FAO)는 신흥국 가운데 러시아·중국·브라질·폴란드의 연어 소비 증가세가 가장 빠르다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올해와 내년에도 연어 값 상승세가 계속될 것으로 본다. 신흥국을 중심으로 연어 회 수요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세계적으로 건강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오메가3가 풍부한 연어의 인기는 더 치솟고 있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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