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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어, 다시 '귀족 음식' 되나…가격 급등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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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새 80% 올라…미국·신흥국 수요가 견인

[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 연어 가격 급등세가 심상치 않다. 영국 경제 일간 파이낸셜타임스는 값이 뛰고 있는 연어가 과거처럼 부유층의 음식이 될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연어 가격은 최근 2년 사이 80% 급등했다. 노르웨이의 수출 가격 기준으로 지난해 연어 평균값은 ㎏당 39크로네(약 6760원)로 1980년대 이후 최고를 기록했다. 올해 초 연어 가격은 사상 처음 ㎏당 50크로네를 넘어선 뒤 현재 40크로네 선에 머물고 있다.
1990년대 후반부터 연어 양식이 확산되면서 글로벌 연어 생산도 크게 늘었다. 2008~13년 세계 연어 공급량은 62만t 늘었다.

연어 생산 1위국인 노르웨이의 연어 수출은 2012년 43%, 지난해 35% 증가했다. 그러나 가격 급등은 막지 못했다. 미국과 신흥국을 중심으로 연어 수요가 폭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2012년 현재 미국과 일본의 연어 수입량은 각각 28만t, 17만t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6.9%, 7.3% 늘었다. 유엔식량농업기구(FAO)는 신흥국 가운데 러시아·중국·브라질·폴란드의 연어 소비 증가세가 가장 빠르다고 지적했다.
이들 4개국의 연어 총 수입량은 연간 50만t을 넘어섰다. 미국과 일본을 합친 것보다 많다. 특히 중국의 영국산 연어 수입은 최근 3년 사이 12배로 늘었다.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 달라이 라마의 노벨상 수상을 놓고 노르웨이와 갈등을 겪으면서 중국 정부가 노르웨이산 대신 영국산 연어 수입을 늘린 것도 영향을 미쳤다.

전문가들은 올해와 내년에도 연어 값 상승세가 계속될 것으로 본다. 신흥국을 중심으로 연어 회 수요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세계적으로 건강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오메가3가 풍부한 연어의 인기는 더 치솟고 있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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