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스크립스연구소 연구팀은 생명체에 존재하는 4가지 자연 염기(A,T,G,C)에 추가해 2가지 염기(X,Y)를 합성해 인공 DNA를 만들었다. 이후 이를 대장균 세포에 주입하고 세포 분열을 관찰했다. 그 결과 분열된 세포에서 처음에 넣은 인공 DNA가 복제된 사실이 확인됐다. 이같은 결과는 저명한 과학학술지 '네이처' 7일자에 실렸다.
그러나 인공 DNA 복제술이 새 생명체 개발로 이어질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생명체가 되려면 DNA에서 단백질이 만들어져야 하는데 이는 생각보다 복잡한 단계를 거쳐야 하기 때문이다. 이번 실험은 단 한 쌍의 인공염기만 추가한 인공 DNA로 얻은 결과여서 복잡한 인공 DNA를 복제 단계에 이르게 하려면 아직 벽이 높다는 것이다.
일부에서는 이번 연구가 '신의 영역'을 침범한다는 점에서 논란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연구진은 그러나 DNA를 지닌 새로운 대장균은 특별한 배양 환경에서만 생명력을 유지해 자연환경을 교란할 위험성은 없다고 밝혔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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