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와 6·4 지방선거로 당내 역학구도 예측 불가능
-6월 훌쩍 넘어가 법정기일 내 완료 못할 가능성 높아
[아시아경제 전슬기 기자]19대 국회가 8일 여야 차기 원내대표 선출을 시작으로 하반기 원 구성에 들어간다. 하지만 세월호 참사 여파와 6ㆍ4 지방선거 준비로 당내 역학구도가 시시각각 변하고 있어 원구성이 법정기일내에 이뤄지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7일 정치권에 따르면 19대 국회 상반기 원 구성은 이번 달 29일 마무리 된다. 여야는 8일 새 원내지도부를 위한 차기 원내대표 선거를 치르면서 남은 2년 동안의 국회운영을 위한 하반기 원 구성 협상에 돌입한다. 원 구성은 국회가 회의 및 의결체로서 역할과 기능을 하기 위한 조직을 갖추는 것으로 새로운 의장단을 비롯해 상임위원장 선출, 상임위원 배정이 이뤄진다.
원내대표 선거와 관련해 새누리당은 이완구 의원 합의추대, 새정치민주연합은 노영민ㆍ최재성ㆍ박영선ㆍ이종걸 의원의 '4파전'이 예상된다. 새누리당에서는 원내대표-정책위의장 러닝메이트 후보로 이완구-주호영 의원이 단독 신청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판세가 안갯속이다. 대표적인 친노계인 3선의 노 의원이 유력 후보로 거론되지만 3선의 최 의원이 정세균 의원의 지지를 받고 있어 뒷심 발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박 의원은 초ㆍ재선 의원을 중심으로 지지세를 확보한 상황이며 노 의원의 대항마로 꼽힌다.
차기 의장단 선거도 주목된다. 국회의장은 황우여 대표와 정의화 새누리당 의원이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여당 몫 부의장으로는 송광호 의원과 원내대표 경선에서 급선회한 정갑윤 의원 등이 거론된다. 야당에서는 이미경, 이석형, 김성곤 의원 등이 의지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하반기 원구성이 법정기일을 넘길 공산이 크다. 변수는 세월호 참사와 6ㆍ4 지방선거다. 세월호 참사 후 새누리당은 친박(친박근혜) 후보들이 경선에서 고전하는 양상을 나타내며 권력구도가 흔들리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도 지방선거 전략공천에 반발해 지도부와 의원들 간의 마찰이 큰 상황이다. 정치권에서는 지방선거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는 당권 향배를 점치기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때문에 하반기 원 구성은 지방선거를 훌쩍 넘긴 7~8월에야 완료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전슬기 기자 sgj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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