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이영규 기자]경기도가 영화관, 물류단지, 도시철도, 물류창고 등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안전점검에 나선다. '인재'(人災)로 드러난 '세월호' 참사와 같은 어처구니없는 사고가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하기 위한 조치다.
7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 문화체육관광국은 이달 말까지 노래연습장과 영화관 등 도내 문화산업시설 1만2989개소를 대상으로 안전점검을 진행한다. 특히 대형 영화관의 화재 발생 상황을 가정한 비상훈련도 실시한다.
대형 인명피해 발생 가능성이 큰 물류창고와 물류단지에 대한 안전점검도 진행된다.
도는 오는 12~23일 31개 시ㆍ군과 함께 도내 417개 물류창고를 대상으로 소방ㆍ전기ㆍ구조 등 분야별 안전관리 실태를 점검한다. 이어 13일부터 나흘간 안성원곡, 화성동탄 등 도내 4개 물류단지에서 안전펜스 설치, 절개지 안전, 소방ㆍ전기부문 안전관리 이행 여부를 살핀다.
도 교통건설국은 도내 법인ㆍ개인택시 3만6635대와 16개 업체 1782대 시외버스를 대상으로 차량 일상점검과 운수종사자 안전교육 이행 실태를 확인한다. 도 감사관실도 8일부터 1주일간 173개 소방시설안전점검을 대행하는 173개 민간업체를 현장 점검한다.
도 관계자는 "도내 대형 시설에 대한 안전점검을 통해 제2, 제3의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이번 점검을 진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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